"돈뭉치는 골을 넣지 않아".. 바르사 팬덤, 슈퍼리그 탈퇴 요구 빗발

김희웅 2021. 4. 2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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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득점을 하는 돈뭉치를 본 적 없다" 축구계 전설 요한 크라위프가 과거에 한 발언이다.

FC 바르셀로나 팬들은 팀 레전드 크라위프의 말을 인용해 슈퍼리그 탈퇴를 외치고 있다.

'팬은 고객이 아니다', '1905-2021 RIP 첼시', '슈퍼리그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해' 등 각종 팻말을 통해 완강한 거부 의사를 표했다.

속속 다수 팀이 슈퍼리그를 나가고 있는 가운데, 바르사를 비롯한 나머지 팀들이 슈퍼리그를 추진을 이어가는 건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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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희웅 인턴기자= “난 득점을 하는 돈뭉치를 본 적 없다” 축구계 전설 요한 크라위프가 과거에 한 발언이다.

FC 바르셀로나 팬들은 팀 레전드 크라위프의 말을 인용해 슈퍼리그 탈퇴를 외치고 있다.

슈퍼리그는 뉴욕에 기반을 둔 투자 은행 JP 모건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닻을 올렸다. 19일 리그 창단을 공식 발표했다.

총 12팀이 참여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아스널, 첼시(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알 마드리드, 바르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라리가), AC 밀란, 유벤투스, 인터 밀란(이탈리아 세리에A)이 슈퍼리그에 속했다. 추후 8팀을 더해 20팀으로 리그를 운영하겠단 야심 찬 계획이 있었다.

공식 발표 후 축구계는 혼돈에 빠졌다. 슈퍼리그 시행에 관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특히 슈퍼리그를 반대하는 이들의 반발이 거셌다. 슈퍼리그 창설은 오로지 돈 때문에 일어난 일이며 기존 리그가 무너져 역사를 잃을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각국 협회와 유럽축구연맹(UEFA), 국제축구연맹(FIFA)을 비롯해 축구계 인사, 팬들이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첼시 팬들은 홈구장인 스탬포드 브릿지 앞에서 시위를 펼쳤다. ‘팬은 고객이 아니다’, ‘1905-2021 RIP 첼시’, ‘슈퍼리그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해’ 등 각종 팻말을 통해 완강한 거부 의사를 표했다.

논란이 일자 EPL 6팀이 슈퍼리그를 이탈했다. 토트넘, 맨시티, 리버풀, 아스널, 맨유는 이 사실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 첼시도 성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팀들도 탈퇴 조짐을 보인다. 유럽 축구 전문 저널리스트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AC 밀란과 인터 밀란이 슈퍼리그에서 발을 뺄 채비를 하고 있다.

이제 시선은 슈퍼리그에 남은 팀들로 향한다. 그중 바르사는 여전히 탈퇴 관련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팬들은 계속해서 퇴단을 외치고 있다. 바르사의 유튜브 채널 댓글엔 “돈뭉치는 절대 골을 넣을 수 없다”라는 댓글을 많이 볼 수 있다. 과거 크라위프가 ‘클럽보다 돈이 우선시 되면 안 된다’란 투의 말을 한 걸 팬들이 인용 중이다. 한 팬은 “클럽 그 이상의 클럽(MES QUE UN CLUB)임을 보여줘”라고 적었다. 바르사의 모토를 상기시키며 슈퍼리그 탈퇴를 요구했다.

속속 다수 팀이 슈퍼리그를 나가고 있는 가운데, 바르사를 비롯한 나머지 팀들이 슈퍼리그를 추진을 이어가는 건 어려워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FC 바르셀로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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