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A "얀센, 희귀혈전 가능성 있지만 접종해야"..방역당국 "부작용 관련 검토 중"

이충헌 2021. 4. 2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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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의약품청이 얀센 백신과 특이 혈전증 사이 연관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단 위험보다 이익이 훨씬 크다며 접종을 권고했는데요.

우리 방역당국도 유럽의약품청 결정을 참고해 얀센 백신 접종 계획을 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럽의약품청의 결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유사했습니다.

얀센 백신에서도 매우 드물게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특이 혈전증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자비네 슈트라우스/유럽의약품청 안전성위원장 : "사례 및 여러 이용 가능한 증거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위원회는 이러한 혈액 응고 장애가 얀센 백신의 매우 드문 부작용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은 얀센 백신의 제품 정보에 특이 혈전증을 매우 드문 부작용으로 추가해야 한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하지만 특이 혈전증이 매우 드물고, 코로나19를 예방하는 얀센 백신의 효용이 부작용 위험성보다 크다며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AZ 백신과 마찬가지로 접종의 이익이 더 크다고 강조한 겁니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 등은 얀센 백신 접종 후 혈전 부작용 사례 6건이 확인되자 사용 중단을 권고했습니다.

미국에선 오는 23일 관련 자문위원단 회의를 열어 얀센 백신 접종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유럽의약품청이 사실상 얀센 백신 접종을 권고한 만큼 미국에서도 접종 재개에 무게가 실립니다.

우리 방역당국은 유럽의약품청의 얀센 백신 평가에 주목해 검토와 협의를 계속해나갈 계획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유럽의약품청에서 지금 얀센 백신에 대해 평가한 부분들은 허가과정과 접종대상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주요한 참고자료로서 활용될 예정입니다."]

지난 7일 국내에서 세 번째로 코로나19 백신 허가를 받았지만, 아직 국내에 도입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검토할 시간은 충분하다는 입장입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백신의 부작용 위험보다는 득이 크기 때문에 연령제한 등 제한을 두는 범위 내에서 사용하는 쪽으로 가지 않을까."]

정부는 얀센 백신 600만 명분을 2분기부터 들여올 계획이었지만 도입 일정은 여전히 미정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영상편집:양다운

이충헌 기자 (chleem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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