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가는 길' 세상을 바꾼 위대한 여정, "엄마가 목숨 걸고 지켜줄게"

2021. 4. 2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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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자녀를 학교에 보내고 싶은 부모의 간절함으로 무릎까지 꿇으며 17년째 전무했던 서울 시내 특수학교 설립을 이끌어 낸 장애인부모연대 학부모들의 열정적인 순간들을 기록한 영화 ‘학교가는 길’이 길고 긴 여정의 순간과 감동을 담은 메인 예고편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다.

모두에게 당연한 교육의 권리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먼 곳에 있는 학교에 가야하는 아이를 위해 발벗고 나선 장애학생 부모들의 용기있는 행보를 담은 영화 ‘학교 가는 길’이 어머니들의 위대한 여정의 순간을 엿볼 수 있는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학교 가는 길’은 강서 특수학교인 '서진학교'의 개교를 위해 무릎까지 꿇는 강단과 용기로 17년째 멈춰 있던 서울 시내 신규 특수학교 설립을 이끌어 낸 용감한 어머니들의 사연을 통해 더불어 사는 세상에 대한 희망을 제시하는 영화이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각자의 성장 속도를 지닌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과 그들을 위해 세상을 향한 목소리를 내며 희망을 전하는 어머니들의 모습을 담았다. 예고편은 '제1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작', '제25회 인천인권영화제 폐막작',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언급' 등 국내 유수의 영화제 초청 및 수상 내역으로 시작된다.

이어지는 강서 장애인부모회 4인방과 그 자녀들의 일상은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 짓게 만드는 유쾌함과 따뜻함이 느껴진다. 이후 나오는 '자신의 속도에 맞춰서 성장하는 아이들' 이라는 문구는 비록 더딜지라도 조금씩,천천히,함께 성장하는 발달 장애인에 대한 존중과 기다림을 환기시킨다.이어지는 새벽 등교장면과'학생 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특수학교'라는 문구는 현저히 적은 특수학교 수로 인해 남들보다 훨씬 더 긴 통학시간을 견뎌야만 하는,그 동안 배제되어 온 장애인 교육권의 현실을 보여준다.

"학교도 마음대로 다닐 수 없는 현실?!", "우리 아이들은 집 근처에,가까운데 학교를 다니면 안 되나보다" 등의 말은 사회의 차별을 딛고 일어서려는 어머니들의 의지를 암시한다.'먼 곳으로 통학하는 아이를 위해 엄마가 나섰다!'는 문구와 함께 이어지는 주민 토론회 속 엄마들의 당찬 발언과 시위 장면은 거센 반발에도 굴복하지 않고 맞서 싸우는 어머니들의 위대함을 보여준다.

"엄마가 목숨걸고 지켜줄게!"라고 외치는 모습은 우리 아이들을 향한 어머니의 진심어린 애정을 드러냄과 동시에 더 나은 사회를 향한 외침이라고 할 수 있다. 예고편의 엔딩에 떠오르는 '17년을 기다린 특별한 등교'는 그러한 투쟁을 통해 17년만에 서울 시내 신규 특수학교 설립을 이끌어 낸 어머니들의 빛나는 여정을 함축하는 듯 보인다. 어머니들의 환한 연대를 통해 변화하는 세상을 조명하는 영화 ‘학교 가는 길’은 올해 꼭 봐야할 웰메이드 다큐멘터리로 관객에게 다가갈 전망이다.

더 좋은 세상을 향한 목소리가 담긴 영화 ‘학교 가는 길’은 오는 5월 5일 개봉하여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 = 영화사 진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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