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다툼 끝 친구 살해·방화..50대 남성 검거

고휘훈 2021. 4. 21. 21:1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리뷰]

[앵커]

한밤중 부산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유력한 용의자인 50대 남성은 친구랑 술을 마시다 말다툼을 벌인 뒤 흉기를 휘두르고 불까지 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고휘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건물 안 계단은 이미 시커먼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화요일 밤 11시 50분쯤, 부산시 부산진구의 한 4층짜리 다가구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길은 10분 만에 잡혔지만, 1층에서 집주인 50대 남성 B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3층에 살던 60대 여성은 불길을 피하기 위해 창문을 통해 뛰어내리다 머리에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허재영 / 부산진소방서 지휘조사담당> "추락환자가 이면도로상에 누워있었고, 현장에 도착해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구급대원이 환자를 이송한 사건입니다."

출동한 경찰이 숨진 B씨의 시신을 살펴봤더니, 흉기에 여러 차례 찔린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불이 나기 전 해당 집에서 남성들끼리 말다툼을 했다는 주민들의 진술을 토대로 화재 현장 주변을 수색해 유력한 용의자인 A씨를 발견했습니다.

범행을 저지른 A씨는 두시간 넘게 주변을 맴돌다 사건 현장에서 200m 떨어진 이곳에서 피를 흘린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친구 사이인 두 사람이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했고 A씨가 흉기로 B씨를 찌른 뒤 주택에 불을 질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신경범 / 부산진경찰서 형사과장> "흉기를 버린 사실, 그 사실을 저희들이 입증하는 데 자신 있다는 얘기고 전체 범행은 단순히 그 사실뿐만 아니라 본인의 진술, 주변의 행동, CCTV 등 객관적인 자료들을 토대로…"

경찰은 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는 A씨가 회복하는 대로 조사를 진행한 뒤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