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추모해 준 전세계에 감사" 英 여왕의 슬픈 생일 메시지
2021. 4. 21. 21:11
남편 장례식 나흘만에 95번째 생일 맞아
"남편의 비범함 잊지 않고 기억할 것"
"남편의 비범함 잊지 않고 기억할 것"
최근 남편 필립공을 하늘로 보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생일을 맞아 영국인들과 세계인들의 위로에 대한 감사 메시지를 발표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필립공 장례를 왕실장으로 치른 나흘 뒤 자신의 95번째 생일을 맞았다. 여왕은 이날 발표한 대국민 메시지에서 “많은 생일 축하 메시지를 받았고 매우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으로서 우리는 깊은 슬픔에 빠져있다”며 “영국과 영연방, 전세계에서 보낸 남편 추모 메시지는 큰 위안이 됐다”고 말했다.
여왕은 그러면서 “나와 우리 가족은 최근 우리에게 보내준 모든 성원과 친절에 감사드린다”며 “우리는 매우 깊이 감동받았으며, 필립이 그의 삶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비범한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항상 마음에 새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필립공의 장례는 별세 여드레 뒤인 17일 런던 근교 윈저성에서 열렸다. 당시 여왕은 검정색 코트·마스크·모자 차림으로 장례식장에 나왔으며 코로나 예방조치에 따라 식이 진행되는 50분 내내 홀로 앉아있었다. 이런 여왕의 모습은 74년을 해로한 배우자를 잃은 외로운 처지를 상징하는 장면으로 인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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