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영상] "나를 조종하고 있다"며 흉기 들고 찾아온 아래층 남자
어제(20일) 새벽 6시 반, 경기도 양주시 옥정신도시 한 아파트.
누군가 A씨 집 초인종을 마구 눌러댔다. 인터폰 모니터로 보인 것은 양 손에 칼을 쥔 남성이었다. 놀란 A씨는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출동하는 동안, 남성은 대문을 차고 칼을 휘두르며 알아듣기 힘든 말을 내뱉으며 난동을 부렸다. 약 15분 뒤, 경찰에 붙잡힌 남성. 아래층에 사는 40대 남성 B씨였다.
피해 주민 A씨는 "B씨가 지난 19일에도 찾아와서 다짜고짜 본인이 찾는 사람이 여기 살고 있는 것 같으니 살펴봐야겠다고 했다"며 "그런 사람 없다며 돌려보내자 관리사무소를 찾아가 우리 집에 누가 사는지 알아야겠다며 정보를 요구했다더라"고 밝혔다.
또 "결국 불특정 다수가 아닌 우리 가족을 노리고 저지른 일 아니겠냐"며 "살기 위해선 이사 가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호소했다.
평소 망상증을 앓던 B씨는 오늘(21일) 낮 정신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왜 우리가 떠나야 싶어서 분하고 억울하다가도 살아야 하니까...그 사람이 언제 퇴원할지 알 수 없는 거잖아요. 서울에서 전세, 월세를 감당하기 힘들어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안고 여기 오게 된 건데, 당장 갈 데도 없고, 눈물이 납니다. 모든 피해를 저희가 다 떠안아야 한다는 게 참 괴롭고 막막하네요"
-피해자 A씨
[영상= 피해 주민 제공]
제작: 강재연 PD (jaeyeon91@ytnplus.co.kr)
취재: 강승민 기자 (happyjournalist@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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