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송교창, 4강 PO 앞두고 부상..1차전 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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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전주 KCC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예상치 못한 부상 악재를 만났습니다.
올 시즌 KCC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며 프로농구 최초의 고졸 출신 MVP를 차지한 송교창 선수가 갑작스러운 발가락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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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전주 KCC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예상치 못한 부상 악재를 만났습니다.
올 시즌 KCC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며 프로농구 최초의 고졸 출신 MVP를 차지한 송교창 선수가 갑작스러운 발가락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전창진 KCC 감독은 오늘(21일) "송교창이 오른쪽 엄지발가락에 통증을 느껴 뛰지 못한다. 오늘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밝혔습니다.
송교창은 어제 오전 훈련을 소화한 뒤 전주로 이동했는데, 이후 체육관에서 훈련을 하던 중 발가락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병원에서 MRI 영상을 찍는 등 검진을 했지만 연골이나 인대 등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 감독은 "(출전)의지가 강해서 밤늦게 진통제 주사도 맞았다. 오늘 아침에 나와서 테이핑을 하고 시도해봤는데 도저히 안 되겠더라. 최선을 다했지만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것이다. 중요한 시합이고 본인도 MVP로서 남다른 각오로 경기를 기다렸을 텐데 본인도 나도 안타깝다"고 전했습니다.
'에이스'가 첫 경기부터 결장하는 불운을 맞았지만, 전 감독은 "이미 전쟁은 시작됐다. 선수 한 명이 이탈했다고 쉽게 물러서지는 않을 것"이라며 "김상규와 송창용이 잘해줄 거라 믿는다. 라건아도 자신 있게 맡겨달라고 해서 믿어보려고 한다"고 취재진에게 말했습니다.
KCC의 새 외국인 선수 조 알렉산더(203㎝)는 1차전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입니다.
지난9일 자가격리를 마친 뒤 팀에 합류한 알렉산더는 2008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8순위로 지명돼 밀워키 벅스에서 데뷔했고, 2010년에는 시카고 불스로 이적했습니다.
2011년부터는 유럽에서 주로 뛰었고, 최근엔 이스라엘 리그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습니다.
전 감독은 "알렉산더는 내 스타일대로라면 플레이오프에 투입할 수는 없다. 아직 준비가 안 됐다. 하지만 라건아가 쉴 때 2∼3분 정도는 투입할 생각이 있다. 긴 시간을 뛰는 건 무리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영성 기자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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