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 도박장서 확진자..일주일 만에 700명대
【 앵커멘트 】 전북 김제의 40대 확진자가 산속에서 불법으로 운영되던 불법 도박장에 자주 출입해 접촉자 파악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일주일 만에 다시 700명대로 올라섰고, 변이 검출률도 9.2%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강재묵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라북도 김제와 군산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A씨 등 2명은 지난 5일부터 17일까지 군산의 한 야산을 오르내렸습니다.
이들이 방문한 곳은 대형 텐트로 만들어진 불법 도박장.
확인된 방문자만 20여 명이지만, 출입 명부가 없어 방역당국이 정확한 접촉자를 파악조차 못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라북도청 관계자 - "지금 확인이 된 건 군산뿐이지만 거기 고정 인원이 아닌 사람들은 타 지역에서 왔을 수도 있잖아요. 여기만 아니고 다른 지역으로 넘나들 수 있는데…."
광주의 한 어린이집에서도 원생 5명과 교사 3명이 감염됐습니다.
CCTV 확인 결과, 교사들이 마스크를 잘 쓰지 않았고, 특히 교사 1명은 지난 일요일 대형교회를 방문해 감염 확신이 우려됩니다.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신규 확진자는 일주일 만에 다시 7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도 10%로 올라, 지금 추세라면 매일 60명 이상 변이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보여 변이 차단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당국은 지난 주에 비해 확진자가 크게 늘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여러 가지 우려 사항도 있겠지만 비교적 예전에 비해서, 특히 3차 유행에 비해서는 긍정적인 요소들도 다수가 있습니다."
홍남기 부총리도 국회 대정부 질문 답변에서현 방역 수준을 당분간 유지하겠다고 밝혀 전문가들과 동떨어진 시각을 보였습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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