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집단감염 잇따라..교사 마스크 미착용 사례도
[앵커]
코로나19 확진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어린이집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주광역시의 한 어린이집에서는 교사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방역수칙을 어긴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광역시의 한 어린이집입니다.
이곳에서 원아와 교사 등 코로나19 환자 10명이 발생했습니다.
아이 두 명이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원생과 직원 등 76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통해 8명의 추가 감염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확진된 교사 한 명은 지역의 한 대형교회 신도로, 지난 18일 교회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돼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감염경로 파악을 위한 CCTV 확인 과정에서 해당 어린이집 교사 일부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방역 위반 사례도 적발됐습니다.
<박향 / 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한 개 반을 빼놓고 각 반별로 골고루 아이들이 확진이 됐거든요. 전체 어린이집에 대한 위험도 평가를 실시해서…"
충북 진천의 한 어린이집에서도 교사와 원아 등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어린이집을 고리로 한 전파가 우려되자 진천군은 지역 내 어린이집 50여 곳에 대해 즉각 휴원 조치를 내렸습니다.
청주의 한 유아교육학원에서도 직원과 원생 등 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확진된 어린이 2명은 인근 어린이집과 사립유치원, 어학원 등도 다닌 것으로 파악돼 주변 시설로 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환자가 많아질수록 명확한 감염 경로를 찾는 데 애를 먹으면서 지역사회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명확하게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는 조사 중 사례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부분들은 저희들이 계속해서 경계해야 될 부분이고…"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부산과 울산에서만 각각 3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는 등 전방위 확산세가 이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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