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포항] "토지 감정평가 부당"..공원일몰제 갈등 계속

오아영 2021. 4. 2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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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지난해 7월 공원일몰제가 시행되며 경북 전체 공원의 43%가 해제됐습니다.

나머지 공원은 민간 특례 사업이나 자체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보상 협의 과정에서 지주들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사업 추진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길거리 곳곳에 빨간 깃발이 세워졌습니다.

공원 둘레를 따라 줄줄이 현수막도 나붙었습니다.

학산근린공원 토지 주인들이 감정 평가가 부당하다며 내건 겁니다.

지주들은 70년 가까이 공원으로 묶여 재산권을 침해받았는데 저평가된 토지 감정으로 또다시 희생을 강요당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김한백/학산근린공원 비상대책위원장 : "저희 소유자분들은 어디 나가서 제대로 된 전세방도 구하기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계속해서 투쟁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학산 공원의 전체 토지 보상비는 470억 원 규모로, 개발 제안 공고를 한 지난 2016년 공시지가의 3배인 401억 원보다 높습니다.

하지만 토지주들은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10년 전 매매가 수준이라며 시세에 맞는 보상이 필요하다 주장합니다.

이렇게 보상비 문제가 불거지면서 민간 특례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양학, 환호 공원도 보상 협의율은 20% 안팎에 그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포항시는 경상북도와 사업 시행자, 토지주가 각각 추천한 3개 기관의 평균 감정가라며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이의 신청 방식을 충분히 설명하고 절차대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창호/포항시 공원과장 : "최대한 협의를 통해서 할 것이고 또 토지소유자분들이 재결 신청해서 새로 감정을 요구하신 분들에게는 충분한 재감정의 기회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토지주들은 행정 소송까지 가겠다는 입장이어서 공원일몰제로 인한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포항세명기독병원, 뇌 전문 병원 신축

포항세명기독병원이 뇌 전문 병원을 신축하면서 경북 동해안 지역 환자들이 대구나 부산 등지로 가지 않고도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이 뇌 전문 병원은 응급의료센터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첨단 장비로 실시간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고, 포스텍 등과 학술 교류를 하면서 뇌 질환 치료의 새로운 의료 표준을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영덕대게, 대한민국 대표 수산물 브랜드

지난 2010년 G20 정상회의 만찬장에 오르기도 한 영덕 대게가 2021 대한민국 대표 수산물 브랜드로 선정됐습니다.

영덕군은 지난 1998년 영덕 대게 상표 등록을 하고, 해마다 영덕대게 축제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으로 영덕 대게 브랜드 마케팅을 해왔습니다.

지금까지 포항이었습니다.

오아영 기자 (a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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