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변하는 미디어 환경..공영미디어의 활로는?
[앵커]
넷플릭스와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 OTT가 몰고 온 미디어 환경의 격변 속에서 공영 미디어가 나아갈 길을 모색해보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어떤 의견들이 나왔을까요?
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막강한 자금력을 내세워 글로벌 미디어 환경에 격변을 몰고 온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업체들.
이런 각축전에서 KBS와 같은 공영미디어가 존재감을 보여주기 힘든 현실이 바로 위기라고 언론학자들은 분석합니다.
[정윤식/강원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뭔가 하나 좀 나와 줘서 국민 감동을 일으킬 수 있게 해야 되겠다, 1년에 나훈아쇼 한 편 가지고는 어렵다..."]
공영방송 위기론에 함몰돼 목표와 방향을 잃어선 안 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KBS 구성원들의 고민과 자성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배진아/공주대 영상학과 교수 : "뭔가 민주적인 공론장의 역할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금 제공하고 있는가 하는 겁니다."]
KBS가 보유한 콘텐츠와 제작 역량은 분명한 강점이라면서도, 활용 가능성이나 자금력 측면에서 넷플릭스 같은 강자들과의 경쟁은 쉽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노동렬/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 "OTT 플랫폼 시장에서 우리의 공영방송의 포지셔닝을 어떻게 할 것이냐, 여기에서는 앞으로 공론화를 해나가서 디자인을 새롭게 해야지..."]
이를 위해 시민 사회와 학계의 주도로 공영미디어에 대한 사회적 합의 기구를 만들자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김연태/영상편집:최민경
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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