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워드 사임-주가 폭락' 맨유, 슈퍼리그 참가로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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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잘 날 없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맨유가 유러피언 슈퍼리그(ESL) 참가 선언, 그리고 번복으로 인해 치명상을 입었다.
특히 맨유는 ESL 불참 선언 1시간 전에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이 사임할 것을 공식발표했다.
이런 우드워드 부회장의 사임 소식과 함께 ESL 불참 소식이 전해지자 맨유의 주가가 폭락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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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바람 잘 날 없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맨유가 유러피언 슈퍼리그(ESL) 참가 선언, 그리고 번복으로 인해 치명상을 입었다.
최근 ESL 창설로 인해 축구계가 뒤집어졌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소위 '빅6'라고 불리는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리버풀, 아스널 토트넘 훗스퍼가 창단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유벤투스, 인터밀란, AC밀란(이상 이탈리아) 등 유럽 빅클럽들이 대거 참가 의사를 밝히며 뜨거운 논쟁거리가 됐다.
하지만 각국의 축구협회를 비롯해 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국제축구연맹(FIFA)의 반발로 인해 쉽지 않은 상황에 직면한 ESL이다. 특히 UEFA의 알렉산드르 체페린 회장은 강력한 징계를 예고했다. 그는 "ESL에 참가하는 선수는 유로, 월드컵과 같은 대회에 출전할 수 없도록, 그리고 각 팀은 UEFA 주관 대회, 각국의 리그에 출전할 수 없게 하겠다"며 으름장을 놓았다.
결국 꼬리를 내렸다. 21일(한국시간) 맨시티의 탈퇴 선언을 시작으로 빅6 모두 같은 의사를 전했다. 특히 맨유는 ESL 불참 선언 1시간 전에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이 사임할 것을 공식발표했다. 맨유는 2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드워드 부회장이 사임했다. 다만 2021년 말까지는 역할을 그대로 수행할 것이다"고 전했다.
우드워드 부회장은 슈퍼리그 출범 초기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맨유의 참가와 탈퇴 역시 우드워드 부회장의 의사가 많이 들어갔다. 이번 결과로 인해 우드워드 부회장이 책임지고 물러난 것으로 해석된다.
우드워드 부회장은 수익 창출에 있어 축구계 인사 중엔 최고다. 아디다스, 제너럴 모터스 등 거액의 스폰서쉽을 체결하는 등 맨유의 경영적인 부분에 있어 탁월한 능력을 보여줬다. 그야말로 '돈을 잘 벌어다주는' 최고의 경영인으로 평가된다.
이런 우드워드 부회장의 사임 소식과 함께 ESL 불참 소식이 전해지자 맨유의 주가가 폭락하기 시작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ESL 창설 공식발표와 함께 6.81%의 주가 상승을 보였던 맨유는 21일(현지시간) 곤두박질치고 말았다. 전날 17.80 달러에서 6.03% 하락한 16.22 달러로 마감했다.
이렇듯 맨유의 이번 ESL 참가와 탈퇴는 여러모로 치명타였다. 명문 구단으로서의 이미지 하락, 우드워드 부회장의 사임, 주가 폭락까지 출혈이 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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