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핵심 '전력반도체'..성능과 생산량도 높여요!

오종우 2021. 4. 2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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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국내 연구진이 전기차의 핵심부품인 전력반도체의 성능과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전기차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전 세계적으로 품귀 난을 겪고 있는 차량용 전력반도체의 공급 부족 현상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오종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배터리에서 나온 전기를 전동기에 변환 전달해 전기차를 구동시키는 전력반도체!

전력을 제어하는 반도체로 전기차 핵심부품 가운데 하나입니다.

'탄화규소 전력반도체'는 기존 실리콘 소재 보다 10배 높은 전압을 견디고 수백 도의 고온에서도 동작해 최근 큰 인기!

전기차용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전 세계적으로 공급 부족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전기연구원이 이 탄화규소 전력반도체의 생산량을 늘리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탄화규소 웨이퍼에 좁고 깊은 골을 만들고, 전류가 바로 수직 이동하도록 해, 기존 평판 구조보다 효율성을 높인 겁니다.

[방욱/한국전기연구원 전력반도체연구센터장 : "수직으로 전류가 흐르기 때문에 수평으로 흐르는 그 영역 그 면적 자체를 생략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소재의 면적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웨이퍼 면적 활용도를 높여 칩 크기를 줄여 더 많은 칩을 생산할 수 있게 한 것으로, 전기차에 적용하면 10%의 연비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독일,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 성과입니다.

탄화규소 전력반도체 시장은 지난해 7.800억 원 규모!

오는 2030년 11조 원대로, 연평균 32%의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문정현/한국전기연구원 전력반도체연구센터 책임연구원 : "향후 무인드론까지, 들어가는 전력반도체의 시스템의 볼륨(크기)을 줄일 수 있는 그런 장점들이 있기 때문에 좀 더 활용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한국전기연구원은 이번에 개발한 제조 원천기술을 포함해 제품 상용화를 위한 최첨단 기술을 국내 전문 제조업체에 20억 원 규모로 이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오종우 기자 (helpbe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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