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금 75조원 사상최고 경신.. 줄잇는 'IPO 대어' 머니무브 이끈다

김병탁 2021. 4. 2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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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청약과 주식 투자 열풍으로 투자자예탁금이 사상 처음으로 75조원을 넘어섰다.

삼성·KB·하나 등 일부 증권사의 경우 이미 지난해 1년간 누적 IPO(기업공개) 실적을 넘어섰다.

이와 관련해 지난 19일과 20일 진행된 쿠콘의 일반 공모주 청약으로 총 14조4788억원의 증거금이 몰리면서, 투자자예탁금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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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세
일부 증권사, 이미 작년 실적 넘어
코스피 3000시대 겹호재도 한몫
향후 SK IET·카카오페이·카뱅 등
IPO 흥행예고.. 예탁금 더 몰릴 듯
(출처 : 한국거래소, 단위 : 개, 억원)
(자료 = 금융투자협회 종합통계포털)

공모주 청약과 주식 투자 열풍으로 투자자예탁금이 사상 처음으로 75조원을 넘어섰다. 삼성·KB·하나 등 일부 증권사의 경우 이미 지난해 1년간 누적 IPO(기업공개) 실적을 넘어섰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투자자예탁금은 75조7884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14일(63조172억원) 이후 4거래일 연속 투자자예탁금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예탁금은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매수와 공매도 청약 신청을 위한 증거금으로 활용되는 대기 자금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19일과 20일 진행된 쿠콘의 일반 공모주 청약으로 총 14조4788억원의 증거금이 몰리면서, 투자자예탁금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지난 20일 코스피지수가 처음으로 종가기준 3220선을 넘어서는 겹호재도, 투자자예탁금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공모주의 뜨거운 열기로 올해 증권업계가 주관하는 상장기업과 공모총액이 크게 늘어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1일 기준 증권사 주관으로 올해 신규 상장한 기업과 공모총액 실적은 35개, 3조4460억원이다. 지난해 1년간 누적 실적(80개, 8조1559억원)과 비교해 40% 웃도는 수치다. 향후 SK아이이테크놀로지,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현대엔지니어링 등 IPO 대어가 남은 만큼 전년도 실적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하나금융투자의 경우 올해 솔루엠과 네오이뮨텍 등 2개사의 상장을 주관해, 2213억원의 공모총액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기록한 전체 공모총액인 1764억원 대비 25.5% 늘어난 규모다. 이는 지난 20일 성공적으로 일반 공모주 청약을 끝낸 쿠콘의 공모총액은 미합산한 수치다.

삼성증권과 KB증권도 이날까지 상장 주관했던 기업들의 합산 공모총액은 각각 5498억원, 1088억원으로, 지난해 1년간 누적 공모총액 실적(5498억원,1080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또한 KB증권의 경우 카카오뱅크, 현대중공업, 한화종합화학, 원스토어 등 연내 대형 IPO의 상장을 준비 중이다.

특히 유안타증권의 경우 올해 4월까지 누적된 공모총액은 911억원으로, 지난해 1년간 공모총액 실적(408억원)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키움증권도 지금까지 총 3개사를 상장 주관해 누적 공모총액은 68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년간 쌓은 공모총액인 582억원 대비 18.3% 늘어났다.

김병탁기자 kbt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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