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1분기 성적표 전망] 신한 1조432억 vs KB 1조376억 '박빙'

황두현 2021. 4. 21.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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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지주회사들이 올해 첫 성적을 발표한다.

21일 우리금융지주를 시작으로 22일 KB금융과 23일 신한·하나금융지주가 연이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를 비롯해 기업은행과 농협금융지주 등이 내주까지 실적 발표에 돌입한다.

같은날 실적을 공개하는 하나금융지주는 73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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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지주회사들이 올해 첫 성적을 발표한다. 21일 우리금융지주를 시작으로 22일 KB금융과 23일 신한·하나금융지주가 연이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해 발생한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로 올해 실적은 개선될 여지가 다분하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를 비롯해 기업은행과 농협금융지주 등이 내주까지 실적 발표에 돌입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는 신한금융지주가 1분기 1조432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KB금융(1조376억원)을 제칠 것으로 내다봤다.

첫 발은 우리금융지주가 뗐다. 이날 발표한 1분기 당기순이익은 67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했다. 증권가에서 전망한 5816억원을 능가하는 '깜짝 실적'이다.

22일에는 KB금융이 실적을 발표한다. KB금융의 순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40%이상 증가한 수치다. 다만 23일 1분기 성적표를 공개하는 신한지주의 1조432억원에는 다소 못 미친다. 신한은 전년 동기 대비 9.8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날 실적을 공개하는 하나금융지주는 73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할 전망이다.

금융지주의 실적이 이처럼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건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다. 각 금융지주는 지난해 대손충당금 전입 등의 영향으로 일제히 실적이 하락했다. 하지만 올해는 일회성 비용 지출이 덜한데다가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수익 개선 여지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신규취급액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는 0.84%로 전달보다 0.01%포인트(p) 올랐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연동된다. 은행의 핵심 수익원은 이자 이익이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3개 지방금융지주 역시 실적 개선이 점쳐진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JB금융지주는 1분기 1099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8.13% 증가할 전망이다. BNK금융은 1847억원으로 24.39%, DGB금융지주는 1130억원으로 15.63% 기록할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JB금융(27일)을 시작으로 BNK금융과 DGB금융도 1분기 성적표를 공개할 예정이다.

각 금융지주의 실적은 연내 꾸준히 개선될 여지가 많다. 주된 요인은 지난해 충당금을 대규모 쌓으면서 올해는 적립액이 감소할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 충당금은 대출을 회수하지 못하는 상황에 따라 미리 떼어놓는 돈을 말하는데,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라 일시적으로 충당금 적립 규모가 늘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가 상대적으로 안정화되면서 예년이상의 충당금 적립 요인은 적다는 게 금융권의 전망이다.

한편 내주에는 IBK기업은행(26일)과 NH농협금융지주(30일)의 실적발표도 예정돼 있다. 에프엔가이드는 기업은행의 1분기 순이익 규모를 전년보다 0.42% 늘어난 5026억원으로 전망했다.황두현기자 ausur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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