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사는 물가만 올랐네..'인플레'도 K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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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는 최근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렸다.
전 세계 물가 상승세마저 'K자'를 그리고 있다.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월스트리트저널에 공급망 문제, 운임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올해 내내 물가상승 압력이 만들어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소비자와 기업들이 부담하는 비용이 더 상승할 것이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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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IMF는 최근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렸다. 코로나 극복을 생각보다 빨리 한다는 얘기. 그러나 누군가는 빠르게 누군가는 느리게 일어서며 회복세가 'K자'를 그리고 있다. 새 리스크로 떠오른 양극화 상황을 진단해본다.
전 세계 물가 상승세마저 'K자'를 그리고 있다. 전반적인 물가 상승세는 아직 각국 중앙은행들의 목표에 못 미치나 식료품·연료 가격 등이 상대적으로 더 올라 저소득층에게 타격을 주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주 미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대비 2.6% 상승하며 전달(1.7%) 상승률을 웃돌았다. 높은 상승률을 주도한 건 연료와 식품이었다. 에너지 가격이 13.2% 올랐고 그 중에서도 생활에 밀접한 휘발유 가격이 22.5% 급등했다. 육류(어류, 달걀 등 포함)가 5.4% 뛰며 식품 가격도 평균 3% 이상 올랐다.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1.6%)과 차이가 크다.
식품 가격이 CPI보다 더 크게 뛰는 추세는 팬데믹 이후 이어져왔다. 이런 추이는 전세계적으로도 유사하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곡물, 육류, 유제품, 설탕 등의 가격을 바탕으로 산출하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상승했는데, 이는 '식량 위기'가 찾아왔던 2008년 이후 가장 긴 증가세다. 곡물 가격지수는 하락했지만 육류, 유지류, 유제품 가격이 더 올랐다. 팬데믹으로 생산·물류에 차질이 생긴 데다 이상기후까지 겹친 여파로 풀이된다.
이러한 불균형적인 가격 상승세는 팬데믹으로 경제적 기반이 불안정해진 저소득층에 더 영향을 주고 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소득계층별 소비 습관에 따라 소비자물가지수에 들어가는 품목을 재구성해 분석했는데, 이 결과 가장 부유한 미국인들이 가장 낮은 수준의 물가상승률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가 CPI를 기반으로 블룸버그가 재구성한 물가상승률에 따르면 지난 2월 소득 상위 10%의 물가상승률은 0.986%로 중위소득의 물가상승률(1.749%)을 크게 밑돌았다.
앤드류 허스비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는 "평균적으로 소득수준이 높은 가구는 식품, 의료, 집세 등이 예산에서 작은 부분만을 차지한다"며 "최근 몇 년간 (고소득층이 덜 쓰는 항목의 물가가) 더 큰 상승률을 보였고 지난해 특히 더 그랬다"고 했다.
연방준비제도는 물가상승률이 올해 봄 높아진 뒤 연말 다시 둔화할 거라 보지만 일각에선 이 물가상승 압력이 더 길어질 수 있다고 본다.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월스트리트저널에 공급망 문제, 운임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올해 내내 물가상승 압력이 만들어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소비자와 기업들이 부담하는 비용이 더 상승할 것이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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