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휘 "GS칼텍스와 FA 계약, 고민 1도 없었어요" [언택트 인터뷰]
[스포츠경향]
강소휘(24·GS칼텍스)의 고민은 길지 않았다. 프로 데뷔 이후 한결같았던 팀의 대우와 더불어 코칭스태프, 동료, 그리고 든든한 지원자인 팬들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었다.
자유계약선수(FA) 강소휘는 지난 16일 원소속팀 GS칼텍스와 3년간 매 시즌 최대 5억원(연봉 3억5000만원·옵션 1억5000만원)씩을 받는 계약에 도장을 찍었다.
강소휘는 ‘스포츠경향’과 서면 인터뷰에서 “GS칼렉스가 (프로)신입생일 때부터 늘 잘 챙겨줬기 때문에 이번 협상에서도 흔들릴 일이 없었다. 내 가치를 인정해줘 고민도 별로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가 성장할 수 있도록 가르쳐주신 (차상현)감독님의 은혜에도 보답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무엇보다 내 동료선수들이 너무 좋아 계속 함께하고 싶었다”며 “나에게 GS칼텍스는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고 싶은 소중한 팀”이라고 이야기했다.
강소휘는 2015~2016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GS칼텍스 지명을 받았다. 그해 신인왕을 수상한 강소휘는 이후 팀의 주전 레프트로 도약한 것을 시작으로 대표팀 발탁, 그리고 리그 베스트7(2019~2020시즌)에도 선발되면서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왔다.
GS칼텍스는 2020~2021시즌 여자부 사상 최초로 트레블(동일 시즌 컵대회·챔피언결정전 우승, 정규리그 1위) 영광을 함께 이끈 이소영(27)이 FA 이적(KGC인삼공사)한데 이어 외인 메레타 러츠(27)까지 새로운 도전을 택하며 삼각편대가 해체됐다. GS칼텍스는 삼각편대 ‘막내’ 강소휘를 중심으로 2021~2022시즌 전력을 새로 짠다.
어깨가 무겁다. 아직 나이는 어리지만,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고액 연봉 선수로 이소영과 러츠가 빠진 공격진에서 에이스로 나서야 한다. 강소휘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고 배울 것도 많다”면서 “지난 시즌 소영 언니와 러츠가 보여준 리더십과 책임감을 늘 배우고자 했다. 특히 팀이 힘들 때 묵묵히 극복하려는 자세들을 보면서 나 역시 많은 생각을 했다”며 리더로서 역할에도 책임감을 보였다.
강소휘는 챔프전 도중 다친 오른 발목 부상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도쿄올림픽은 물론 새 시즌을 준비하는 자세를 달리하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강소휘는 “몸상태를 더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당장은 부상을 치료하면서 체력, 기술, 심리훈련을 통해 더 나아진 몸과 마음을 만들 계획”이라며 “배구선수로서 실력은 물론 인간으로 성장하고 성숙해지는 좋은 사람이 될테니 응원하고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강소휘는 발목 부상 여파로 오는 23일 소집 예정인 2021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대표팀에서 제외되면서 당분간 재활에만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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