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투자 '잭팟' 터뜨린 손정의 작년 순익 40조원 가볍게 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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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지난해 일본기업으로는 역대 사상 최대인 4조엔대 후반(약 41조~50조원)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그룹(3월 결산법인)이 산하 비전펀드가 투자한 한국기업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 여타 투자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기록적인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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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 거둔 25조8000억원
【파이낸셜뉴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손정의(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지난해 일본기업으로는 역대 사상 최대인 4조엔대 후반(약 41조~50조원)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그룹(3월 결산법인)이 산하 비전펀드가 투자한 한국기업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 여타 투자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기록적인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뱅크그룹의 예상 순이익은 4조엔대 후반, 약 50조원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된다.
SMBC닛코증권에 따르면 지금까지 일본기업 사상 최대 순이익은 지난 2018년 도요타가 기록한 약 2조5000억엔(25조8000억원)이었다. 이 기록을 소프트뱅크그룹이 갈아치우는 것이다. 해외 기업 중에는 미국 애플사가 2020년 9월에 기록한 약 6조엔(62조원)이 최대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손 회장은 투자 실패에 시달렸다. 소프트뱅크그룹은 비전펀드 투자 실패로 전년도(2020년도 3월 결산)에 1조엔(11조원)규모의 최악의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코로나 확산으로 재택근무가 증가하면서 비전펀드가 투자한 인터넷 기업들의 수익이 급증했고, 수익도 급반전됐다.
실적 반전의 1등 공신은 쿠팡 투자다. 시장 관계자들은 소프크뱅크그룹 비전펀드가 보유한 쿠팡의 지분 가치가 약 300억 달러(약 33조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금의 약 10배 규모다. 소프트뱅크그룹의 대표적 투자 성공사례인 알리바바그룹 상장(2014년)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익률이다.
소프트뱅크그룹의 비전펀드는 2015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쿠팡에 약 30억 달러(약 3조4500억원)를 투자했다. 소프트뱅크그룹 비전펀드는 쿠팡 지분 33.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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