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긍정적이지만 서울 수요 분산시키긴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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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정부가 21일 공개한 3기 신도시 등 사전청약 물량에 대해 '서울 주택수요 분산에 대한 한계론'과 '주택공급의 긍정적 시그널을 줬다'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3기 신도시가 서울 수요 분산에 대해서는 '효과가 작다'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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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정부가 21일 공개한 3기 신도시 등 사전청약 물량에 대해 '서울 주택수요 분산에 대한 한계론'과 '주택공급의 긍정적 시그널을 줬다'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토지주들의 반발에 부딪혀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공급물량 중 신혼희망타운 1만4000호가 포함되며 전체 공급 비중의 절반가량을 차지해 주거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입지가 좋은 위례·교산·과천 물량이 있고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3기 신도시가 서울 수요 분산에 대해서는 '효과가 작다'는 게 중론이다. 실물 주택이 공급되기까진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이유에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서울의 매매·전세시장 수요를 3기 신도시가 경감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고준석 동국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도 "서울의 기존 매물 순환과 공공·민간 정비사업이 병행돼야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전청약을 위한 토지보상 속도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평이 엇갈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7월 1차 사전청약을 앞둔 인천 계양지구는 지난 16일 기준 56%(금액 기준)의 토지보상이 진행됐다. 사전청약 열기가 뜨거운 하남교산지구의 토지보상은 60%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올 1·4분기 이미 토지보상이 끝났어야 해 진행상황이 빠른 건 아니다"라면서도 "보상 진행속도가 빠른 건 아니지만 일정 수준 이후로는 수용이 진행되며 100%가 아니라도 사전청약이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신태수 지존 대표는 "사전청약은 토지 확보가 미흡해도 진행할 수 있지만 하남교산은 토지주들의 반대로 지장물 조사 자체가 멈춰서 있다"며 "지장물이 너무 많아 조사기간도 불명확하고 착공시기도 예측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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