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레비도 못 막는다..토트넘 팬들, "지분 매각하고 내려와라"

신동훈 기자 2021. 4. 2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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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훗스퍼도 유러피언 슈퍼리그 참가 후폭풍에 시달리는 중이다.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첼시, 아스널, 토트넘은 20일 각각의 공식 홈페이지에 "슈퍼리그에 참여하지 않겠다"라며 "잘못된 선택이었고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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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토트넘 훗스퍼도 유러피언 슈퍼리그 참가 후폭풍에 시달리는 중이다.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슈퍼리그 창설에 참여했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빅6는 결국 철회를 선택했다.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첼시, 아스널, 토트넘은 20일 각각의 공식 홈페이지에 "슈퍼리그에 참여하지 않겠다"라며 "잘못된 선택이었고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남겼다. 잉글랜드 팀들이 이탈하자 슈퍼리그 측은 " 프로젝트를 재구성하기 위해 다시 검토에 들어갈 것이다"고 발표했다.

엄청난 반발 여파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국제축구연맹(FIFA)는 물론이고 각국 협회들은 성명서를 내놓으며 슈퍼리그 측과 소속 팀들을 강력히 규탄했다. 정부 인사들까지 비난에 동참했고 규제까지 시행하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보였다. 현지 전문가들과 은퇴 선수들도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며 슈퍼리그 시행을 반대했다. 일부 팬들은 대규모 군중 시위로 저항 의사를 표현했다.

슈퍼리그 사태는 잉글랜드 내에서 일단락됐지만 팬들의 분노는 여전하다. 맨유, 리버풀 팬들은 구단주 사퇴를 요구 중이다. 맨유 같은 경우는 슈퍼리그 참가를 계획했던 에드 우드워드 부사장이 사퇴 의지를 밝혔지만 팬들은 글레이저 가문까지 팀을 떠날 것을 요구 중이다. 리버풀 팬들도 펀웨이스포츠그룹(FSG)에 강한 불만을 표하고 있다.

토트넘도 이를 피하지 못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 팬들은 조 루이스 구단주를 향해 '하루빨리 구단을 매각하라'고 압력을 넣는 중이다. 이미 루이스는 매각에 나서고 있었는데 관건은 다니엘 레비 회장이다. 루이스의 ENIC 그룹이 토트넘 지분을 내놓으면 레비 회장의 입지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최근 지분 매각 직전까지 갔지만 레비 회장이 막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ENIC 그룹은 이후에도 여전히 구매 의사가 있는 이들을 찾고 있다. 여기에 슈퍼리그 사태까지 겹쳐 토트넘 팬들의 사퇴 압박과 매각 요구가 이어졌기에 레비 회장도 더 이상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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