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자가검사키트 곧 허가" 교육부 "학교 도입엔 신중"

이현경 기자 2021. 4. 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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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에 걸렸는지 개인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가검사키트의 허가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1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자가검사키트와 관련한 부분은 현재 식약처와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준비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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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가검사키트 개발사인 에스디바이오센서 관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이용해 검사를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에 걸렸는지 개인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가검사키트의 허가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1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자가검사키트와 관련한 부분은 현재 식약처와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준비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자가검사키트 도입을 위해 두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해외에서 승인된 제품을 국내에서 조건부 허가하거나, 국내에서 정확도가 높은 검사법을 개발하는 것이다. 

윤 반장은 “(정확도 높은 검사법) 개발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만큼 해외에서 허가된 제품을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게 허가하는 부분이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식약처는 국내 자가검사키트가 개발될 때까지 국내에서 전문가용으로 허가받고 해외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제품을 조건부로 허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아직 국내에서 식약처의 승인을 받은 자가검사키트는 없다. 

학교의 신속 진단용 자가검사키트 도입과 관련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제안에 대해 교육부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코로나19 방역대응 강화 조치 발표’ 브리핑에서 “아직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 승인을 받을 자가검사키트가 없고 전문가들 사이에 키트의 민감도나 실효성 문제에 대해 이견이 있다”며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브리핑에 참석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자가검사키트의 정확도가 20∼40% 정도로 위양성이 문제가 된다”며 “음성인데 양성으로 판정하면 학교가 대혼란에 빠지므로 정확도가 가장 중요하다”며 반대 뜻을 나타냈다. 

[이현경 기자 uneasy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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