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농성에 소송전까지'..원전수 방류에 부산 반발 기류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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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전수 해양 방류 결정에 부산지역의 반발 수위가 연일 고조되고 있다.
부산 청년 및 대학생 26명은 21일 오전 동구 일본영사관 앞에서 긴급 규탄회견을 열고 "일본 영사는 오염수 방류 철회의 뜻을 전하지 못하면 이 땅에서 당장 나가라"고 외쳤다.
부산환경운동연합은 22일 오전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을 상대로 원전수 해양 방류금지 청구 소송을 부산지법에 제기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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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 22일 자갈치시장서 규탄 결의대회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전수 해양 방류 결정에 부산지역의 반발 수위가 연일 고조되고 있다.
부산 청년 및 대학생 26명은 21일 오전 동구 일본영사관 앞에서 긴급 규탄회견을 열고 "일본 영사는 오염수 방류 철회의 뜻을 전하지 못하면 이 땅에서 당장 나가라"고 외쳤다.
이들은 "우리의 뜻을 전하지 못하면 왜 일본영사관이 존재하는지 모르겠다"며 "아직 일본은 우리를 식민지로 여기는 것이 아니냐"고 영사관 폐쇄를 촉구했다.
이어 원전수 해양 방출 문제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미국에 "한통속"이라고 비판하며, '국제적 관행에 부합한다'는 입장을 밝힌 국제원자력기구(IAEA)에도 쓴소리를 했다.
이들은 오전 11시부터 약 3시간반 동안 영사관 앞에서 농성을 벌였으며, '폐쇄', '추방' 글귀가 담긴 스티커를 영사관 벽에 붙이려다 경찰의 제지에 가로막히기도 했다.
환경단체는 법정 다툼을 예고했다. 부산환경운동연합은 22일 오전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을 상대로 원전수 해양 방류금지 청구 소송을 부산지법에 제기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민법 제217조를 소송 근거로 들며 "부산시민은 바다에서 생산되는 어류, 해산물 등을 섭취해 생활하므로 방사능 오염수가 방류될 경우 생활에 고통을 받게 될 것임이 자명해 청구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민법 제217조에 따르면 매연, 액체 등 이웃 토지의 사용을 방해하거나 거주자의 생활에 고통을 주지 않도록 적당한 조치를 할 의무가 있다.
부산시의회도 22일 오후 2시 중구 자갈치시장 원전수 방류 결정에 대한 규탄 결의대회를 연다. 시의회는 125만t의 원전수 방류에 어민들과 수산 상인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개최 장소로 자갈치시장을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부산시는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수산물 안전성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시는 부산 연안해역 8곳에 월 1회 이상 방사능을 측정하고, 수산물 방사능 검사 건수를 300건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일본산 수입수산물에 대한 원산지 표시 단속을 강화해 수산물 유통 투명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blackstam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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