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폭풍질주..1분기 판매 압도적 1위는?
전기차 부담스런 고객들 관심
내연기관 모델보다 연비 높고
전기차보다 충전하기도 편리
쏘렌토·그랜저 나란히 1~2위
수입차 중엔 벤츠 E350 인기
2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등에 따르면 올해 1~3월 하이브리드차 판매대수는 4만828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0% 급증했다. 이는 전체 친환경차 판매 실적(6만8546대)의 70.4%에 달한다. 특히 월간 판매량은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지난달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1만8000대를 넘어섰다. 국내 완성차 업체는 3만4005대, 수입차는 1만4279대를 팔았다. 국내외 브랜드 상관없이 큰 폭으로 판매가 확대됐다. 국내 완성차는 전년 동기 대비 85.6%, 수입차는 294.0%% 증가한 것이다.
1분기 가장 인기를 끌었던 모델은 기아 쏘렌토다. 1만190대가 팔렸다. 출시 후 친환경차 인증을 받지 못해 진통을 겪었지만 올 들어 인증 문제가 해결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도 1분기에 7274대가 판매되며 인기몰이를 지속하고 있다. 더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지난해와 2020년에 각각 3만8989대, 2만9412대가 판매되면서 2년 연속 국내 하이브리드차 최다 판매 왕좌의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 외에 투싼 하이브리드(5583대), K5 하이브리드(3019대), 니로 하이브리드(2444대), 아반떼 하이브리드(1620대), 쏘나타 하이브리드(1417대) 등도 판매 상위 10개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수입차 중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E350 4MATIC(1924대), 렉서스 ES300h(1289대), 메르세데스-벤츠 CLS 450 4MATIC(1019대) 등이 인기 모델로 집계됐다.
하이브리드 차종에 대한 선호 이유는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초기 구입 비용은 하이브리드 차량 가격이 일반 내연기관차 모델보다 통상 수백만 원 이상 비싼 편이다. 하지만 내연기관차보다 연비가 훨씬 뛰어난 편인 데다 올해까지는 개별소득세 143만원과 취득세 40만원 면제를 받을 수 있다. 공영주차장 이용 요금 할인과 혼잡 통행료 면제와 같은 혜택도 있다. 중고차 시장에서의 높은 잔존 가치도 하이브리드차 선택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각종 혜택을 따져보면 경제성 측면에서 초기 구입 비용의 부담을 상쇄할 여지가 충분한 것이다. 전기차를 선택하려던 고객들의 낙점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과거 하이브리드차 구매 고객들은 초기 높은 구매 비용을 연비 절감 등으로 향후에 보상받는다고 여겼다"며 "최근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10만대를 넘어서면서 자체 가격 경쟁력을 갖췄고 일반 내연기관차 가격이 상승하면서 사실상 가격 격차가 사라졌다"고 진단했다.
[서동철 기자 /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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