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업계 최초 해외 ESG채권 발행

박윤구 2021. 4. 2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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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만 싱가포르달러 첫 외화 그린본드
올해 전기차 4천대 구매..1.2만대 계약 목표
제주도에 위치한 롯데렌터카 제주 오토하우스 전경 [사진 제공 = 롯데렌탈]
롯데렌탈이 전기차 등 친환경차 사업 확대를 위해 창립 이후 첫 외화 그린본드를 발행한다.

21일 IB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4000만 싱가포르달러 규모의 외화 그린본드를 발행한다. 롯데렌탈은 지난 2월 그린본드 1900억원을 포함해 공모사채 2500억원을 발행한 바 있다. 당시 최초 발행액은 1500억원으로 예정됐지만 그린본드에 대한 기관 투자자의 수요가 몰리면서 증액을 결정했다. 특히 수요예측에서만 9950억원의 자금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그린본드 발행은 3년만기 사모사채(Green and Transition Notes)로 발행 예정이다. 롯데렌탈은 지난 그린본드 발행 당시 설립한 그린본드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이번 발행에 나선다. 금번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구매 등 친환경 목적에 쓰일 예정이다. 실제로 롯데렌탈은 올해 전기차를 최대 4000대까지 추가 구매해 전기차 장기렌터카 누적 계약을 올 연말까지 1만2000대로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

이번 그린본드 발행은 롯데렌탈이 올해 선포한 ESG 경영 강화의 일환이다. 롯데렌탈은 올해 가치경제를 추구하겠다는 사업전략을 밝히고 친환경 트렌드를 선도해나가겠다고 선포한 바 있다. 이같은 기조는 롯데그룹의 ESG 경영 강화 기조와도 일맥상통한다. 롯데그룹은 상반기 사장단회의에서 ESG 경영에 대한 전략적 집중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한 바 있다. 올해 롯데지주를 포함한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렌탈, 롯데쇼핑 등 주요 계열사들이 ESG채권 발행했으며 이달 말에는 롯데케미칼도 ESG 채권 발행에 동참할 예정이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번 발행과 같이 조달처 다변화와 더불어 ESG채권을 통한 자금조달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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