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오스카, 미나리에 쏠린 눈
윤여정, 여우조연상 확실
각본상·음악상도 가능성
오는 26일 열리는 아카데미상(오스카) 시상식이 다가오면서 '윤여정 대세론'이 굳어지고 있다. 영화 '미나리'의 윤여정이 앞서 미국 배우조합상·영국 아카데미상 등 유수의 시상식을 휩쓴 데 이어 시상식 예측 매체 '골드더비' 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김효정·윤성은·전찬일 영화평론가에게 윤여정 수상 전망에 대해 물어봤다. 평론가들은 오스카 레이스 초기 '더 파더' 올리비아 콜먼 등이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했지만 이어진 시상식들에서 윤여정이 흐름을 주도하며 판세가 기울어졌다고 평가했다. 전 평론가는 "윤여정이 연기하는 '순자'는 손주들에게 화투까지 가르치는 쉽게 볼 수 없는 캐릭터"라며 "윤여정 필모그래피(작품 목록)에서 최고 캐릭터가 아닌데도 이렇게 호평을 받는 건 캐릭터의 완승"이라고 평했다. 김 평론가도 " '귀여운 할머니'부터 '치매 걸린 할머니'까지 다양한 모습들을 잘 표현했다"며 "경쟁자들에 비해 분량이 적은데도 극 중에서 돋보이는 이유"라고 했다. 윤 평론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문화적·인종적 다양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드러났다"며 "이 점에서도 한국인 윤여정은 오스카에 최고의 선택지"라고 말했다.
여우조연상 외에 미나리의 수상 가능성 부문으로는 각본상·음악상 등이 꼽혔다. 특히 골드더비는 미나리의 각본상 수상도 긍정적으로 봤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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