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경제·4차산업혁명..최신 현안 분석 눈에 띄어

2021. 4. 2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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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원 심사위원장

◆ 대학생 경제논문 ◆

이번 제35회 매일경제신문 대학(원)생 경제논문 대회에는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다양하면서도 시사성 높은 주제를 다룬 논문이 다수 출품되었다. 논문을 작성한 대학(원)생 분포 또한 지역별·전공별로 다양했으며 많은 논문이 두 명 이상의 협업으로 작성되었다. 이는 경제학 역시 최근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융합학문 범주에 속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논문 주제도 금융과 통화, 무역, 노동 등 전통적인 경제학뿐만 아니라 플랫폼 경제 등 4차 산업혁명이나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다양한 현안이 눈에 띄었다. 분석기법 또한 엄격한 계량기법을 이용한 논문이 많았으며 텍스트마이닝 등 빅데이터 분석을 사용한 논문도 있었다.

최우수작을 차지한 '공간계량 방법론을 활용한 유럽의 전력 수출입 결정요인 분석'은 국가 간 교역 비중을 가중치로 부과해 공간더빈 모형을 설정하고 이를 통해 유럽의 전력 수출입 결정 요인을 분석했다. 특히 원자력과 풍력·태양광이 수출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함으로써 최근 탈원전 정책을 강행하고 있는 한국에 큰 시사점을 주는 결론을 도출했다. 우수작 3편 역시 기본소득정책, 팬데믹(코로나19 대유행) 관련 마스크산업 그리고 아파트 매매가 추이 등 매우 시사성이 높은 현안을 연구 주제로 삼고 있으며 도출된 결론도 정책적 함의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들 논문은 내용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형식의 완성도가 매우 높았다. 이외에도 많은 논문이 주제 선정과 분석 방법의 엄격성, 완성도 높은 형식을 지니고 있어 우수작을 선정하기 곤혹스러웠다.

심사를 통해 경제학도들이 한국 경제의 현안에 관심을 보이는 '뜨거운 가슴'은 물론, 현안을 분석하는 '차가운 머리'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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