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이강인 냉대' 마르셀리노 감독 접촉
[스포츠경향]
토트넘이 조제 무리뉴 감독 경질 후 스페인 아틀레틱 빌바오의 마르셀리노 감독(56)과 접촉했다.
영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21일 “토트넘은 무리뉴 감독 경질 후 마르셀리노 감독의 대리인과 연락을 주고 받았다”고 전했다. 전날 풋볼이탈리아가 “토트넘이 마우리치우 사리 전 유벤투스 감독의 대리인과 가장 먼저 접촉했다”는 보도가 나온 데 이어 새로운 감독 후보군이 또 수면 위로 떠올랐다.
토트넘은 무리뉴 감독 경질 후 일단 유소년팀을 맡았던 라이언 메이슨을 감독대행으로 맡겨 임시 체제를 꾸렸다. 다음 시즌 전까지 최대한 명망있는 감독을 영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이강인이 발렌시아 1군으로 승격될 당시 사령탑이어서 국내 팬에게도 낯이 익은 인물이다. 그는 발렌시아에서 2018~2019시즌 라리가 4위 및 코파 델 레이 우승으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전술 운용이 유연하지 않고 유망주를 활용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받았다. 이강인도 마르셀리노 체제에서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다.
2019년 9월 발렌시아에서 해임된 그는 올해 1월 아틀레틱 빌바오의 부름을 받았다. 10개 팀에서 감독 생활을 하며 풍부한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마르셀리노의 아틀레틱 빌바오는 올 시즌 라리가 30경기에서 9승10무11패(승점 37)로 리그 11위에 올라있다.
한편 토트넘에서 경질된 무리뉴는 곧바로 발렌시아에서 러브콜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복수 매체는 발렌시아 피터 림 구단주가 무리뉴에 관심을 보내며 에이전트에 연락을 취했다는 보도를 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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