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올인' 우려, 노후 위해 금융자산 비중 높여야"

김윤지 2021. 4. 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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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곳에 재산을 집중시켜서는 안 된다. 나이가 들수록 금융자산의 비율을 높여야 한다."

강 대표는 "경제적 자립이란 퇴직한 후 그때 주어진 상황에 맞춰 사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라면서 "저금리 시대를 맞아 '투자'는 필수가 된 만큼 일찌감치 노후를 대비해 투자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부동산이 79%, 금융자산이 21%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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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이데일리 이슈포럼
강창희 트러스톤연금포럼 대표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어느 한 곳에 재산을 집중시켜서는 안 된다. 나이가 들수록 금융자산의 비율을 높여야 한다.”

강창희 트러스톤연금포럼 대표는 21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 지하 1층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1년 이데일리 이슈포럼’에서 이처럼 말했다. 강 대표는 “경제적 자립이란 퇴직한 후 그때 주어진 상황에 맞춰 사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라면서 “저금리 시대를 맞아 ‘투자’는 필수가 된 만큼 일찌감치 노후를 대비해 투자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강창희 트러스톤연금포럼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2021년 이데일리 이슈포럼’에서 ‘노후대비 자산관리, 이것만은 유념하자’란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강 대표는 국내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부동산 불패신화’를 꼽았다. 버블 경제 이후 지속적인 가격 하락을 겪은 일본을 예로 들었다. 그 과정에서 ‘내집 마련’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고, 실물투자에서 간접 투자 방식을 선호하는 식으로 부동산 투자 방식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트러스톤연금포럼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 가계의 부동산과 금융자산 비율은 30%와 70% 수준이다. 한국은행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부동산이 79%, 금융자산이 21%에 이른다. 국내 가계 포트폴리오가 선진국 대비 부동산에 지나치게 쏠려 있고, 그로 인해 과다한 빚을 안은 채 고령자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부동산에 집중하기 보다는 늘어난 평균 수명과 줄어드는 인구 등을 고려해 일찌감치 노후 대비를 위한 투자 계획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다만 투자에는 리스크가 뒤따르고, 시장 상황은 누구도 알 수 없기 때문에 장기·분산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금융자산운용을 3개의 주머니로 나누는 방법을 제안했다. 생계용 주머니(저축), 트레이딩 주머니(오락), 자산형성 주머니(투자) 식으로 분배하는 식이다. 그는 “단기간 내에 써야 할 자금은 따로 마련하고, 자금을 장시간 시장에 묻을 수 있으며 단기적인 시황 변동은 참고 견디겠다는 각오가 돼 있는 자금을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눈여겨 볼 투자 상품으로 강 대표는 적립식 펀드를 꼽았다. 강 대표는 “소액으로 꾸준히 자산을 맡길 경우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보유 구좌 수를 늘려갈 수 있기 때문에 시세가 반등할 경우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면서 “단기간에 큰 돈을 벌겠다는 생각 보다는 소액이라도 계속 투자하고 가능한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수많은 투자 상품을 고르는 방법에 대해 “상품의 성격, 운용회사의 능력, 단서조항, 적합성, 세금, 수수료 등을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목돈을 모았다면 나이, 재산상태, 가족상황, 자신의 투자성향 등에 따른 ‘분산’을 제시했다. 강 대표는 “노후자금, 자녀학자금, 주택자금, 결혼자금 등 운용 목표 및 운용 기간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짤 수 있다”면서 “6개월 마다 점검을 하면서 시장 상황에 맞아 재조정할 수 있다”고 권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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