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주얼리사업 온라인 전환 가속화..클루 매장 절반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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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계열사 이월드(084680)가 주얼리 브랜드 '클루(CLUE)'의 오프라인 매장을 축소하고 온라인 브랜드로 전환한다.
이랜드 주얼리 사업부는 1990년 시계 전문 브랜드 로이드를 시작으로 국내 중저가 패션 주얼리 브랜드 시장을 개척한 이후 2005년 10~20대를 겨냥한 클루, 2006년 20대를 겨냥한 오에스티, 2015년 15~35세를 겨냥한 라템을 차례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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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템’ 이어 ‘클루’도 온라인 전환… 수익성 개선 일환
이랜드 계열사 이월드(084680)가 주얼리 브랜드 ‘클루(CLUE)’의 오프라인 매장을 축소하고 온라인 브랜드로 전환한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월드는 지난달 현대 디큐브시티점에 입점해 있던 클루 매장을 닫는 등 오프라인 점포 폐점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0여곳 운영됐던 클루 매장은 현재 20여개로 절반으로 줄었다. 이랜드 관계자는 "클루는 순차적으로 매장을 추가 폐점할 예정"이라며 "다만 제품 홍보를 위한 모델 매장은 일부 운영할 방침으로, 현재 대상 매장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클루는 주요 제품 가격이 2만~10만원대인 중저가 브랜드다. 특히 디즈니, 웨딩피치, 천사소녀 네티 등 애니메이션 협업 굿즈를 잇달아 선보이며 ‘키덜트(kidult·아이 취향을 가진 어른)족’에게 인기를 끌었다.
이랜드 주얼리 사업부는 1990년 시계 전문 브랜드 로이드를 시작으로 국내 중저가 패션 주얼리 브랜드 시장을 개척한 이후 2005년 10~20대를 겨냥한 클루, 2006년 20대를 겨냥한 오에스티, 2015년 15~35세를 겨냥한 라템을 차례로 선보였다.
이월드는 2019년 이랜드월드로부터 주얼리 사업부를 인수했다. 주얼리 사업부는 이월드의 기존 주력 사업이었던 테마파크 매출이 감소한 상황에서 실적 개선을 이끌며 효자 역할을 했다.
2019년 주얼리 사업부문 매출은 1503억원을 기록했다. 당시 이월드 전체 매출은 1832억원으로 전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주얼리 사업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82%에 달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280% 증가한 174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월드 실적은 고꾸라졌다. 매출은 전년 대비 28% 줄어든 1315억원에 그쳤고, 14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주얼리 사업부만 보면 매출은 전년 대비 21% 줄어든 118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38억원에서 -58억원으로 급감해 적자로 돌아섰다.
이랜드 주얼리 사업부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온라인 채널 강화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이월드는 올초 또 다른 브랜드 라템의 오프라인 매장을 철수하고 온라인 브랜드로 전환을 마쳤다.
이월드에 따르면 라템은 온라인 브랜드로 전환 이후 1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40% 가까이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라템의 사례를 적용해 클루의 온라인 브랜드 전환을 진행 중"이라며 "라템과 클루의 온라인 채널 통합 운영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드와 오에스티는 기존대로 온·오프라인 판매를 병행하면서 온라인 부문을 강화할 예정이다. 로이드는 내달 공식 온라인 쇼핑몰을 연다. 이를 위해 주얼리 사업부는 지난해 11월 3D 그래픽 콘텐츠 전문 업체 ‘비브스튜디오스’와 업무 협약을 맺고 로이드 AR(증강현실) 온라인몰 사업 진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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