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80%, 완성차의 중고차 시장 진출 긍정적..선진화 기여할 것"

장우진 2021. 4. 2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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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제와 자동차분야 전문가 10명 중 8명이 완성차 업체의 중고차 시장 진출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완성차 업체가 낙후된 중고차 시장을 선진화 시키는 것에 더해 소비자 선택권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이하 소비자주권)은 리서치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전문가 254명을 대상으로 중고차시장 완성차업체 진입 관련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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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주권시민회의 제공>

[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국내 경제와 자동차분야 전문가 10명 중 8명이 완성차 업체의 중고차 시장 진출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완성차 업체가 낙후된 중고차 시장을 선진화 시키는 것에 더해 소비자 선택권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이하 소비자주권)은 리서치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전문가 254명을 대상으로 중고차시장 완성차업체 진입 관련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 전국 대학 경영·경제학과, 법학과, 소비자학과, 자동차학과 교수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먼저 중고차판매업 중소기업적합업종지정의 시장개선 효과에 대해 '부정적'이라도 응답한 비율은 56.3%로 전반을 넘었고, 긍정적은 20.8%에 머물렀다.

완성차 제조사의 중고차 매매시장 진입에 대해서는 79.9%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혼탁하고 낙후된 중고차 시장을 투명하고 선진화시킬 수 있을 것 같아서'가 71.4%로 가장 높았고,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선택권 확대 56.7%, 중고차산업의 경쟁력 제고 및 관련 미래 신산업 발굴 및 일자리 창출 기여 27.6%, 국산차 소비자에 대한 역차별 해소가 5.9%로 뒤를 이었다.

국내 완성차 제조사의 인증중고차 판매에 대해서는 68.5%가 국산차 소비자에 대한 차별이라고 답했다.

완성차 제조사의 중고차 시장 진출과 독과점에 대한 의견에 대해 '특정업체가 독식하기 어렵다'가 57.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들은 백화점·마트·시장 이용 고객의 목적과 구매행태가 다르듯, 중고차 고객마다 니즈가 다르고 중고차시장 특성상 유통채널이 다양해 특정업체가 독식하기 어렵다고 응답했다.

거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매매업계의 기존 고객을 뺏어갈 가능성 높다는 응답률은 17.3%였고, 질 좋은 중고차는 인증중고차 형태로 국내완성차 대기업이 차지해 사실상 독과점이 될 것이라는 응답은 14.6%였다.

대기업의 중고차 매매시장 진입 허용 시 최우선 해결 현안으로는 '중고차 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가 42.5%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소비자의 권익 제고 등 소비자 후생 31.9%, 중고차 품질과 가격산정의 기준마련 13.4%, 중고차 업계와 국내 대기업 간의 상생방안 마련 12.2% 순이었다.

소비자주권 관계자는 "국내 완성차 업체도 출고 5~6년 안팎의 중고차를 대상으로 정밀하게 점검하고 수리한 뒤 무상 보증기간을 연장한 '인증 중고차' 형태로 판매하는 것을 허용해야 한다"며 "완성차업체는 중고차의 잔존가치 평가를 어떻게 전문화·체계화 할지 오픈 플랫폼을 통해 품질·평가·가격 산정을 명확히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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