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일선 학교 코로나 확진자 1주일 새 40명 육박

서대현 2021. 4. 2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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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1일 교사·학생 등 36명 확진
울산시교육청 긴급 방역 대책 추진
5월부터 일선 학교 PCR 검사 실시

지난 1주간 울산지역 학교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0명에 육박했다. 울산시교육청은 긴급 방역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21일 울산시와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지역 학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교사와 학생 포함 모두 3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학생 32명, 교사 등 교직원은 4명이다. 최근 1주간 매일 평균 학생 3.7명, 교직원은 0.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울산 방역당국은 최근 학교 내 감염 확산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학교 안 감염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간 학교 관계자는 지난 20일까지 학생 783명, 교직원 102명 등 모두 885명에 달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들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으나 학부모 불안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시교육청은 오는 5월부터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선제적 유전자증폭검사(PCR)를 실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긴급 방역 대책을 발표했다. 유전자증폭검사는 무증상자 중 희망하는 초·중·고교 학생과 교직원이 대상이다. 희망자에 한해 이동형 검체팀이 학교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다.

시교육청은 21일부터 오는 5월11일까지 학교와 학원 집중 방역 기간도 운영한다. 이 기간 학생과 교직원 대상 마스크 착용과 수시로 손씻기 등 5대 예방 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학교 방역을 강화한다. 교직원의 경우 즉시 업무에서 배제한다. 학원 종사자에게는 PCR 검사를 권고한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4차 대유행의 기로에서 학내 감염을 적극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지역 확산을 선제적으로 막는 길이기도 하다"며 "이동형 검체팀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선별검사를 원하는 모든 학생과 교직원이 학교에서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1일 울산에서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북구 농소초등학교 관련 4명을 포함해 신규 확진자 17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 중 13명은 가족 간 전파에 따른 감염이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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