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역 지자체장들, '백령공항' 건설 촉구
접경지역 지자체장들이 서해 백령도 공항 건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는 21일 강원도 고성에서 모임을 갖고 ‘백령공항 예타 사업 선정 촉구 공동건의’를 안건으로 상정했다.
인천시 옹진군 장정민 군수는 회의에서 “서해5도 주민들의 최대 숙원사업인 백령공항 건설 사업이 기재부 예타 조사 대상 심의에 통과하지 못해 주민들의 박탈감과 상실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타 지역 시장·군수들은 “접경지역 발전과 남북 평화 협력 분위기 조성, 서해 최북단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백령공항 건설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길 바란다”며 백령공항 예타 사업 선정 촉구 공동건의문에 서명했다.
백령공항 건설 사업(총 사업비 1740억원)은 서해 최북단 주민들의 해상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낙후지역의 획기적 지역 발전과 관광수요 창출,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옹진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역점 사업이다.
백령공항과 규모가 비슷한 울릉공항은 지난해 11월 착공돼 2025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나, 사업비가 울릉공항의 4분의 1 수준인 백령공항은 기재부 예타 조사 대상 심의에서 두 차례 부결됐다.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는 강원도 철원군과 화천군, 양구군, 인제군, 고성군, 인천광역시 강화군, 옹진군, 경기도 파주시, 김포시, 연천군 등 휴전선과 경계가 맞닿아 있는 10개 시·군 단체장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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