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박충균 포함 한국인 사단 꾸린 하노이 회장, "큰 지원 아끼지 않을 것"

허윤수 2021. 4. 2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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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균 감독과 손을 잡은 하노이FC가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베트남 V리그의 하노이는 20일 한국인 지도자 박충균 감독과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우승을 목표로 하는 하노이는 박 감독의 '리딩 (Leading) 클럽' 경험을 높이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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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박충균 감독과 손을 잡은 하노이FC가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우승을 목표로 하는 만큼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자세다.

베트남 V리그의 하노이는 20일 한국인 지도자 박충균 감독과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 역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이다.

박 감독은 다양한 무대에서 경험을 쌓았다. 유소년팀을 시작으로 괌 17세 이하(U-17) 대표팀, 대한민국 대표팀, K리그 울산현대, 전북현대를 두루 거쳤고 중국 톈진 텐하이의 지휘봉을 잡기도 했다.

특히 코치로 재직한 전북에선 K리그 3회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서기도 했다.

우승을 목표로 하는 하노이는 박 감독의 ‘리딩 (Leading) 클럽’ 경험을 높이 샀다. 베트남 대표팀의 응우옌 꽝하이가 속한 하노이는 2010년 첫 리그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 시즌까지 우승 5회, 준우승 4회로 꾸준히 정상을 다퉜다.

지난해 FA컵 2연패와 함께 AFC컵(챔피언스리그 하위 대회)에 출전 중인 하노이는 리그 14개 팀 중 8위에 머물러 있다.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해야 하는 박 감독이다.

박 감독은 든든한 지원군과 함께한다. 먼저 팀에 합류해있던 한국인 이기남 코치를 비롯해 김태호 분석관이 동행하며 코리아 커넥션을 갖췄다. 구단의 믿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하노이의 도 빈 쿠앙 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박 감독은 구단 역사상 첫 외국인 감독이다. 코치로써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많은 경험을 했기에 거는 기대가 크다”라며 선임 배경을 밝혔다.

도 빈 쿠앙 회장은 “기대가 큰 만큼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라며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 박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만큼 전폭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하노이의 요청으로 박 감독과 계약을 주선한 에이펙스 스포츠 매니지먼트의 김준우 대표는 “하노이의 박 감독 선임은 베트남을 넘어 아시아 무대에 도전하려는 의중이 크게 반영됐다. 김태호 분석관을 포함한 추가 한국인 스태프의 계약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라며 베트남에 부는 또 하나의 한류를 말했다.

사진=하노이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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