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트럭, 대형 전기 트럭 유럽 출격

지역 물류 운송 위한 대형 트럭
1회 충전시 최대 300km 주행 가능
2030년까지 유럽 내 판매비중 50%
수소 연료 전지 트럭도 출시 예정

볼보트럭이 유럽 시장에서 신형 대형 전기트럭 3종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022년 유럽을 시작으로 양산될 예정이며, 1회 충전시 최대 300km(자체 측정)를 달릴 수 있다. [사진 제공 = 볼보트럭 코리아]

볼보트럭이 올해 유럽에서 대형 전기트럭 3종 출시하며 육로 화물운송 시장의 전동화를 주도하고 있다. 기후 목표와 탈 탄소화, 청정 운송 등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면서 향후 유럽연합(EU) 내 대형 운송업체들의 전기트럭 도입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로저 알름 볼보트럭 총괄사장은 "지속 가능성과 고객의 요구사항 두 가지 모두를 충족하기 위해 전동화를 고려하고 있는 운송회사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며 "볼보트럭의 전문적이고 폭넓은 제품 라인업을 통해 현재보다 더 많은 운송 회사들이 성공적으로 전동화를 안착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볼보트럭이 새롭게 선보인 대형 전기트럭은 볼보 FH 일렉트릭, 볼보 FM 일렉트릭, 볼보 FMX 일렉트릭 등 3종이다. 도심 지역 내 운송뿐만 아니라 중장거리 화물운송에도 적합한 모델들도, 이중 볼보 FMX 일렉트릭은 건설 운송작업 용도로 운용할 수 있다.

볼보트럭이 유럽 시장에서 신형 대형 전기트럭 3종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022년 유럽을 시작으로 양산될 예정이며, 1회 충전시 최대 300km(자체 측정)를 달릴 수 있다. [사진 제공 = 볼보트럭 코리아]

신형 트럭들은 540킬로와트시(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시 최대 300㎞(자체 측정)를 달릴 수 있다. 총중량은 44톤에 달하며 연속 출력과 최대 토크는 각각 490킬로와트(kW), 244.89kg.m다.

볼보트럭은 유럽을 시작으로 2022년 하반기부터 신형 트럭의 양산에 돌입한다. 상용차 업계의 대량 주문 특성상 양산 전에 미리 트럭 판매를 시작한다. 볼보트럭은 이미 중형과 준대형 부문에서는 2019년부터 볼보 FL, FE 전기트럭이 판매 중이며, 이번 신제품 출시로 중형부터 대형까지 전기트럭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

볼보트럭은 북미 지역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볼보 VNR 일렉트릭의 판매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볼보트럭은 6개 중형·대형 전기트럭 라인업을 완성하며 전세계 트럭업계에서 가장 완벽한 상용 전기 트럭을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볼보트럭이 유럽 시장에서 신형 대형 전기트럭 3종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022년 유럽을 시작으로 양산될 예정이며, 1회 충전시 최대 300km(자체 측정)를 달릴 수 있다. [사진 제공 = 볼보트럭 코리아]

알름 총괄사장은 "유럽을 비롯해 세계의 다른 지역들 역시 가까운 시일 내에 물류 운송에 전기 트럭이 활용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2030년까지 유럽 지역에서 볼보트럭 판매에서 전기트럭을 절반까지 높이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수립했고, 이번 세 가지 모델의 판매를 개시하면서 그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밝혔다.

한편 볼보트럭은 전동화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 유지 보수·금융 솔루션을 갖춘 에코시스템은 물론 고객이 생산성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전기트럭을 운영·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높은 적재 용량과 훨씬 긴 거리의 화물 운송을 위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수소 연료 전지를 사용하는 전기트럭도 선보일 계획이다.

알름 총괄사장은 "수소 연료 전지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우리의 목표는 배터리와 연료 전지를 모두 사용해서 장거리 주행용 트럭을 공급하는 것"이라며 "볼보트럭은 수년 내 연료 전지 전기 트럭을 판매할 것이며, 이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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