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물류 센터 재편 '골머리'..노조에 발목잡힌 외자계 완성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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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계 완성차업체가 코로나19 등으로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직영 서비스센터나 부품 물류센터 규모 축소를 통해 비용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전국 10개 직영 서비스센터(PS) 중 인천·창원사업소의 운영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비스센터마다 차이는 있지만 통상 일 회전율이 1대당 5회는 넘어야 손익분기점이 나오는 데 직영의 경우 3~4회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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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외자계 완성차업체가 코로나19 등으로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직영 서비스센터나 부품 물류센터 규모 축소를 통해 비용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노조 측이 고용 유지 등을 이유로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정상화를 위한 사업구조 재편이 차질을 빚는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전국 10개 직영 서비스센터(PS) 중 인천·창원사업소의 운영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달 희망퇴직으로 500여명 규모의 인력이 빠져나간 여파로,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 앞서 르노삼성은 경영 정상화 방안의 일환으로 작년 소규모 정비사업장(TS)인 일산 사업장을 매각한 바 있다.
한국GM은 창원·제주 지역의 부품 물류센터를 폐쇄하고 세종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작년에는 인천에 위치한 물류센터를 세종으로 통합했다.
국내 부품센터는 내수 실적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한국GM은 과거 내수 시장에서 15만대 전후의 판매 실적을 보였지만 현재는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이다. 여기에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부평공장 가동마저 중단돼 비용 효율성 개선이 시급한 상태다.
하지만 이런 정상화 방안은 노조 반발로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르노삼성의 경우 노조 측이 직영 사업소 운영 유지를 주장하면서 부산공장의 2교대 전환마저 거절하고 있다. 르노삼성의 경우 XM3(현지명 뉴 아르카나)의 유럽 판매가 본격화 됐지만 노사 갈등으로 수출 물량 확보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업계에서는 직영 서비스센터의 수익성이 개인이 운영하는 경우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서비스센터마다 차이는 있지만 통상 일 회전율이 1대당 5회는 넘어야 손익분기점이 나오는 데 직영의 경우 3~4회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거리에서 흔히 보이는 서비스센터는 대부분 개인이 운영하는 곳이다.
쌍용차의 경우 서울·대전·광주·부산 등 4곳의 직영점을 운영했지만 경영난 이후 2곳을 폐쇄해 현재는 서울과 대전만 남은 상태다. 서울서비스센터의 경우 작년 1800억원에 매각한 후 현재 세일즈 앤 리스백(매각 후 임차)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GM도 물류센터 통합을 놓고 노조 반발이 거세다. 작년 인천 물류센터의 통합을 놓고도 홍역을 치른바 있다. 장우진기자 jwj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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