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신규 가입 '주춤'..코로가 특수 막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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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의 최대 수혜 기업 중 한 곳인 넷플릭스의 신규 가입자 수가 올해 1분기 시장 기대를 크게 밑돌았다.
넷플릭스는 20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신규 가입자 수가 398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코로나19로 신규 가입이 지난해로 대거 앞당겨진데다, 올 상반기 제작 지연 등으로 콘텐츠가 다소 빈약해져 유료 가입자 수 성장세가 둔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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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망 크게 밑돌아..2분기도 100만명 증가 그칠듯
"신규가입 작년으로 앞당겨져..경쟁업체 등장도 영향"
매출은 24% 늘어..순익도 2019년 1년치 규모
넷플릭스는 20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신규 가입자 수가 398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620만명에 크게 모자란 것일뿐더러, 전년동기 1580만명과 비교하면 4분의 1토막난 것이다.
이에 따라 3월 말 기준 넷플릭스의 총 가입자 수도 자체 예상치인 2억 1000만명에 못 미치는 2억 800만명을 기록했다. 설상가상으로 2분기 신규 가입자 수도 100만명에 불과해 1분기 대비 25%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넷플릭스는 내다봤다.
넷플릭스는 “코로나19로 신규 가입이 지난해로 대거 앞당겨진데다, 올 상반기 제작 지연 등으로 콘텐츠가 다소 빈약해져 유료 가입자 수 성장세가 둔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매출은 늘어났다. 팩트셋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4.2% 증가한 71억 60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71억 4000만달러)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7억 1000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19년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전체 수익과 맞먹는 규모다. 이처럼 신규 구독자 증가세가 둔화했음에도 매출과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구독료를 인상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넷플릭스 성장세가 완만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유럽의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면서 일부 경제·사회활동이 정상화하고, ‘집콕’ 현상도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스트리밍 서비스 경쟁업체들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넷플릭스의 대항마로 떠오른 디즈니플러스의 경우 출시 1년 반 만에 가입자 수가 1억명에 육박하고 있다. 애플의 애플TV플러스와 AT&T의 HBO맥스도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마켓워치는 “넷플릭스는 업계에 등장하는 신생기업들에 둘러싸인 오래된 스트리밍 거인”이라며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던 지난해처럼 빠르게 성장하는 건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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