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처님오신날 온라인 연등행렬..28일 서울광장 봉축 점등식

올해 부처님오신날 연등행렬이 온라인으로 열립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연등회가 40년 만에 처음으로 취소된 데 이어 올해도 상황이 지속하면서 선제적인 방역 조치를 따른 것입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오는 28일 저녁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다음달 19일인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고 연등회의 시작을 알리는 봉축점등식을 연다고 밝혔습니다.

점등탑은 5월 30일까지 켜지며 이 기간 동안 전통등 전시회와 줌으로 여는 연등법회 및 유네스코 등재 기념식, 온라인 연등행렬 등 다채로운 온라인 행사들이 펼쳐집니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서울 도심을 수놓았던 연꽃등과 단체 행렬등, 장엄등을 비롯한 전통등 전시는 확대 개최됩니다.

청계천 전통등 전시회(5.7∼21), 조계사 앞 등간 및 행렬등(5.8∼30), 종로 및 우정국로 등의 거리(4.28∼5.30), 봉은사 전통등 전시회(4월말∼5.23)가 열리며, 올해 처음으로 종로 버스정류장 가로등에 연꽃 모양의 조형등이 설치됩니다.

5월 15일 오후 6시 조계사에서는 '연등법회, 유네스코 등재 기념식'이 봉축됩니다.

온라인으로 중계하는 연등법회에는 연등회를 준비해온 참가단체와 지역봉축·해외사찰 등을 줌(Zoom)으로 연결해 각자의 자리에서 희망과 치유의 등을 밝힙니다.

유네스코 등재 기념식에서는 문화재청이 올해 3월 유네스코 본부로부터 건네받아 보관해온 인류무형유산 등재 인증서가 조계종 측에 전달됩니다.

올해 연등행렬은 기본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하되 사찰별로 특성과 상황에 맞게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소규모로 열릴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