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北 도쿄올림픽 참가, 물 건너간 상태 아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북한이 도쿄올림픽에 막판 참가할 수도 있다. 물 건너간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북한이 오는 7월 도쿄올림픽에 불참하겠다는 결정을 체육성 홈페이지를 통해 밝히긴 했지만, 아직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공식 통보하지는 않은 만큼 희망을 걸고 있다는 뜻이다.
북한의 도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문 대통령의 언급은 이러한 맥락에서 나왔다.
△문 대통령=북한이 (도쿄올림픽에) 불참한다고는 했지만, 그간 비춰보면 막판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 아닌가.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북한이 도쿄올림픽에 막판 참가할 수도 있다. 물 건너간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북한이 오는 7월 도쿄올림픽에 불참하겠다는 결정을 체육성 홈페이지를 통해 밝히긴 했지만, 아직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공식 통보하지는 않은 만큼 희망을 걸고 있다는 뜻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2032년 서울·평양올림픽 유치가 대화 주제로 나왔다. 오 시장이 "(서울 유치를) 포기해야 하는 것이냐"라고 물었고, 문 대통령은 "결론부터 말하면 아직 포기하기는 이르다"고 답했다. 북한의 도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문 대통령의 언급은 이러한 맥락에서 나왔다.
다음은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전한 대화.
△문 대통령=북한이 (도쿄올림픽에) 불참한다고는 했지만, 그간 비춰보면 막판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 아닌가. 막판에 참가할 수 있으니 물 건너간 상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서울·평양올림픽 공동 개최는) 만약 이번에 북한이 도쿄올림픽에 최종 불참하면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봐야겠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북한의 최종 선택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좋겠다. (도쿄올림픽 참가가) 모멘텀이 될 수도 있다. 서울·평양 공동 개최 여지가 여전히 남아 있으니 현재로서는 경합 중으로 이해해주면 좋겠다.
△오 시장=지금은 아시아 순서이니 서울 단독으로 개최를 우선 추진하는 것이 어떤가 싶다. 공동 개최는 보너스 개념인 것이다. 일단 서울을 추진하고, 추후 평양을 설득해 공동 주최하는 쪽으로 설득해 나갈 수 있을 것이란 입장을 서울시는 갖고 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윤중천 '원주 별장' 가보니… 10년 전 동영상 찍힌 노래방 그대로
- "리얼돌은 자아실현 도구이자 창작물" 수입업체 대표의 항변
- '텅 빈 격리군인 도시락' 사실이었다… 육군 "수급 부족 때문"
- 누명 벗은 박상하 "절에서 대인기피증 치유… 떳떳한 아빠 되겠다"
- 벤틀리 '주차 갑질' 공분 "아파트 주차장 통로 막고 경차칸에 걸치고"
- '뇌출혈 2개월 여아' 친모, 사기혐의로 징역형 구형
- 술자리 말다툼 끝에… 친구 살해 후 불지른 50대
- 김학의 특별 관리한 이유… 윤중천 "검찰총장 될 분" 전방위 접대
- 3개월 만에 엇갈린 위안부 판결에…이용수 할머니 "너무 황당" 울먹
- 84년생 김정은의 골칫거리, '북한판 MZ세대' 누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