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금지국' 확 늘린 美..한국은 피해갔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미국 정부가 여행금지 국가를 대폭 늘렸다.
한국은 여행할 때 주의해야 하는 2단계 국가로 남아 '여행금지국' 지정은 피했다.
21일 미 국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해 이후 여행경보가 조정된 208개국 중 여행금지국에 해당하는 4단계 국가는 129개국에 이른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심각한 브라질과 미국 인접 국가인 캐나다도 여행금지국으로 지정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韓은 2단계 '주의 국가'로 남아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미국 정부가 여행금지 국가를 대폭 늘렸다. 자국민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다. 한국은 여행할 때 주의해야 하는 2단계 국가로 남아 ‘여행금지국’ 지정은 피했다.
21일 미 국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해 이후 여행경보가 조정된 208개국 중 여행금지국에 해당하는 4단계 국가는 129개국에 이른다. 기존 34개국에서 대폭 늘어난 것이다. 앞서 국무부는 세계 국가의 80%(160여 개국)가 금지국에 포함되도록 명단을 업데이트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한 후속 조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스페인 등 유럽 주요국이 대부분 4단계 국가에 들어갔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심각한 브라질과 미국 인접 국가인 캐나다도 여행금지국으로 지정됐다. 아시아에선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이 새로 포함됐다.
국무부는 자국민에 대한 여행경보를 4단계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일반적 사전주의(1단계), 강화된 주의(2단계), 여행 재고(3단계), 여행 금지(4단계) 순이다. 여행금지국으로 지정된다고 미국인이 여행을 가지 못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미국인의 해당 국가 방문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여행에 대한 부담감이 상대적으로 높아져서다.
한국은 2단계 국가로 계속 남게 됐다. 백신 접종이 늦어지고 있지만 코로나19 검사가 잘 이뤄지는데다 미국인 입국에 별다른 제약이 없는 것 등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과 일본은 3단계다. 확진자가 급증하는 인도는 올 2월 16일 바뀐 2단계가 유지됐다.
미 국무부는 이전에도 테러나 전쟁 등 정치적인 이유로 북한, 러시아, 이란, 미얀마, 아프가니스탄 등을 여행금지국 명단에 올렸다. 하지만 해당 명단이 코로나19 위험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정한 4단계 국가는 141개국에 달한다.
백신 접종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미국이 다른 나라를 상대로 빗장을 걸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여름휴가를 앞두고 여행금지 국가가 대폭 확대됐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한 번 이상 맞은 사람은 지난 20일 기준 인구의 40.1%인 1억3326만 명에 이른다. 만 18세 이상 성인의 51.1%가 백신을 맞았다.
이지현 기자/워싱턴=주용석 특파원
bluesky@hankyung.com
▶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 한국경제앱 다운받고 ‘암호화폐’ 받아가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매도 재개에 떨고있는 개미들…이 주식 담아라"
- [단독] 고민정, 민주당 'SNS 단체 채팅방'에서 자취 감췄다
- 4개월새 주가 239% 폭등…주식시장서 외면받던 효성의 반전
- "AZ 접종 만 하루 만에 사망, 사인 심근경색이라니" 국민청원
- "비용 없이 100만원 줄테니 집 사라"…'무자본 갭투자' 뭐길래
- 김창열, 故 이현배에 수억원대 손해배상? "논란 사실이면…"
- 왕종근이 밝힌 출생의 비밀 "삼촌이 친아버지였다"(사랑을 싣고)
- [단독] 함소원 "진화가 술집 종업원이면 박명수도…"
- 하리수, 성 전환 수술 전 사진에 "생각 많아졌다" [TEN ★]
- "방탄소년단 2022년 동반 입대" 전망…조심스러운 빅히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