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예언가?..벵거, "슈퍼리그 중단될 거 알고 있었다"

강동훈 2021. 4. 2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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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벵거 전 감독이 슈퍼리그가 중단될 것을 미리 직감했다고 밝혔다.

슈퍼리그는 19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내고 "유럽의 12개 구단이 오늘 모여 클럽이 주관하는 새로운 주중 대회인 슈퍼리그를 창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벵거 전 감독은 몇년 전부터 슈퍼리그가 창단될 것을 예언한 적이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슈퍼리그가 쉽게 중단될 것을 미리 직감하면서 놀라운 예언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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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아르센 벵거 전 감독이 슈퍼리그가 중단될 것을 미리 직감했다고 밝혔다.

슈퍼리그는 19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내고 "유럽의 12개 구단이 오늘 모여 클럽이 주관하는 새로운 주중 대회인 슈퍼리그를 창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2개 구단은 AC밀란, 아스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첼시, 바르셀로나, 인터밀란, 유벤투스, 리버풀, 맨시티, 맨유, 레알 마드리드, 토트넘이었다. 그리고 추가로 3개 구단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명문 구단들이 참가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축구계에 지각변동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슈퍼리그에 참가하는 12개 구단은 참가비 명목으로 35억 유로(한화 약 4조 6,855억 원)를 수령 하게 되면서 큰 파장을 예고했다.

하지만 곧바로 거센 반발이 이어졌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을 비롯해 각국의 축구 협회와 리그 사무국은 완강하게 반대에 나섰다. 슈퍼리그가 만들어지면 특정 팀들 위주로만 돌아가고, 기존에 진행되고 있는 리그들이 위기에 놓일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축구인뿐만 아니라 정치권도 나서 슈퍼리그 출범에 제동을 걸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 협회장 윌리엄 영국 왕세자는 강력하게 반대에 나섰다.

결국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하나둘씩 슈퍼리그 탈퇴를 공지하면서 꼬리를 내렸다. 가장 먼저 맨시티가 탈퇴를 선언했고, 그 뒤를 이어 토트넘, 맨유, 리버풀, 아스널, 첼시가 탈퇴 절차를 밟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벵거 전 감독이 입을 열었다. 그는 'beIN Sport'와의 인터뷰에서 "슈퍼리그가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는 게 놀랍지 않다. 나는 처음부터 슈퍼리그가 만들어진다는 게 가능할 거라고 믿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슈퍼리그는 스포츠의 기본 원칙을 무시했다. 자국 리그를 망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팬들이 용납하지 않는 건 당연한 일이다. 결국 슈퍼리그가 큰 효과를 불러올 거라고 한 순간도 믿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벵거 전 감독은 몇년 전부터 슈퍼리그가 창단될 것을 예언한 적이 있다. 지난 2018년 'BBC'를 통해 "향후 몇 년안에 슈퍼리그가 열릴 것이다. 이는 불가피하다"고 말했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슈퍼리그가 쉽게 중단될 것을 미리 직감하면서 놀라운 예언을 보여줬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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