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주요 대도시서 대규모 AI 네트워크 실험 단행

황민규 기자 2021. 4. 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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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인공지능(AI) 주도 사회'에 대비한 대규모 네트워크 실험을 진행한다.

AI 기반의 미래의 연결사회를 준비하기 위한 이번 실험은 가정, 자동차, 인프라 등을 네트워크로 묶고 그 안전성까지 테스트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외신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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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목표로 AI 기반 초연결사회 구현 목표"

중국이 '인공지능(AI) 주도 사회'에 대비한 대규모 네트워크 실험을 진행한다. AI 기반의 미래의 연결사회를 준비하기 위한 이번 실험은 가정, 자동차, 인프라 등을 네트워크로 묶고 그 안전성까지 테스트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외신은 분석했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 전날 칭화대 주도로 중국 40개 선도 연구 대학을 기존 인터넷보다 광대역에 버퍼링(latency) 시간을 줄인 '미래 인터넷 기술 기반시설'로 연결하는 실험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중국 베이징 도심의 거리.

이 새로운 네트워크는 중국 대도시를 연결하는 국가 연구 시설인 중국네트워크시험시설(CENI)의 근간 역할을 할 전망이며, 상업화에 앞서 미래 네트워크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되는 것으로 SCMP는 추정했다.

중국 연구진이 2023년 이 새로운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할 경우 CENI는 각 가정의 컴퓨터에서부터 거리의 차량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것을 끊김없이 연결하는 '인공지능(AI) 주도 사회'를 위한 '미래 인터넷'의 전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CMP는 "중국의 인터넷은 서방 기술로 구축됐으며 '뒷문'으로 가득하다"면서 중국은 2013년 미 국가안보국(NSA)이 중국의 핵심 컴퓨터 네트워크에 침투했다는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 이후 외국 기술을 자체 개발 기술로 대체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익명을 요구한 한 컴퓨터 과학자는 SCMP에 "우리는 (안전성과 관련해) 여러 실험을 진행할 것"이라며 "미래 인터넷은 공격에 굳건히 맞설 수 있어야하며 이는 우리 국가 안보 근간의 문제"라고 말했다.

SCMP에 따르면 CENI의 과학자 탄항은 앞서 지난해 8월 발간된 중국 학술지에서 중국의 실험적 네트워크 구축은 2019년 시작됐다고 공개하면서 "17억 위안(약 2천 925억원)이 들어갈 이 기반시설은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제 사이버공간 경쟁에서 주도권을 쥐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탄항은 새로운 네트워크가 거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고 버퍼링 시간을 줄일 수 있다면서, 1980년대 군사기술에 기반한 현재의 인터넷 체계로는 미래의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 많은 사물들이 인터넷에 연결될수록 사이버공격으로 인한 피해도 커질 수 있다면서 "새로운 네트워크 실험에서는 중국 전역 4000여개 팀이 동시에 개별적으로 공격과 방어 실험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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