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골프관광, 가족여행..제주 관광객 5명 무더기 확진

박미라 기자 2021. 4. 2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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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 5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하루 4만명에 달할 정도로 크게 늘면서 ‘관광객 확진자’도 연일 발생하고 있다.

제주공항 내 마스크 쓴 돌하르방.


제주도는 20일 제주에 여행 온 가족 관광객 2명과 신혼 여행객 2명, 골프 관광객 1명 등 5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또 해외 방문 이력자 1명과 제주도민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관광객 A씨는 지난 17일 가족 2명과 함께 서울에서 제주 여행을 왔다. 제주 관광 중인 20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고 검사한 결과 확진판정을 받았다. 가족 중 1명도 확진됐고, 나머지 1명은 격리 중이다.

B씨 부부는 지난 19일 오전 전남에서 제주로 신혼여행을 왔다가 20일 직장 동료의 확진 소식에 검사를 받았고 확진 판정 받았다.

골프 관광객 C씨는 지난 18일 일행 3명과 함께 서울에서 제주로 여행 온 후 20일 오전 광주광역시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아 검사결과 확진됐다.

제주에서는 최근 방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연일 관광객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서울에서 제주로 신혼 여행을 온 관광객이, 지난 17일에는 경남 사천시에서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각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8일에는 경남 의령군에서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19일에는 경기도 고양에서 제주로 여행 온 관광객이 확진됐다.

이달 들어 제주 방문 관광객은 하루 3만5000~4만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의 80% 수준 이상을 회복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전국적으로 확진자의 증가세가 지속되는데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확진자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누구나 코로나19 검사를 희망하면 선별진료소에서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만큼 제주를 여행하는 관광객들은 입도 전 코로나19 음성 확인을 받고 방문해 달라”고 밝혔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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