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팔아라" 캐러거, 리버풀 구단주 사퇴 압박..'ESL 후폭풍'

윤효용 기자 2021. 4. 2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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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그가 무산되면서 참가 승인을 했던 구단주들에게 화살이 돌아가고 있다.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첼시, 토트넘, 아스널(이상 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유벤투스, AC밀란, 인터 밀란(이상 이탈리아)까지 총 12개 구단이 힘을 모아 슈퍼리그를 창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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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슈퍼리그가 무산되면서 참가 승인을 했던 구단주들에게 화살이 돌아가고 있다. 

슈퍼리그가 '이틀 천하'로 끝났다.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첼시, 토트넘, 아스널(이상 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유벤투스, AC밀란, 인터 밀란(이상 이탈리아)까지 총 12개 구단이 힘을 모아 슈퍼리그를 창설했다. 그러나 창설 직후 강한 반대에 부딪혔다. 유럽축구연맹(UEFA), 국제축구연맹(FIFA)를 비롯해 해당 구단 출신 레전드들도 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나 가장 크게 반발한 건 팬들이었다. 잉글랜드 구단들의 서포터들은 직접 경기장 내 깃발을 회수하는 등 슈퍼리그 탈퇴를 주장하고 나섰다. 주중에 열렸던 리버풀(vs리즈), 첼시(vs브라이튼) 경기에서는 팬들이 선수단 버스를 막아서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결국 구단들은 결정을 번복했다. 맨체스터 시티가 가장 먼저 슈퍼리그 탈퇴를 공식 발표했고, 이어 토트넘, 리버풀, 맨유, 아스널, 첼시가 뒤를 이었다. 이로써 잉글랜드 6개 팀 모두 공식적으로 탈퇴하면서 슈퍼리그는 잠정 중단됐다.

곧바로 화살은 이를 기획한 구단주들에게 돌아갔다. 캐러거는 21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리버풀 구단주와 상황에 어떻게 지속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리버풀과 펀웨이스포츠그룹(FSG)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일은 절대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이제 리버풀 서포터들과의 관계를 해결하고 클럽의 전진을 이끌기는 매우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그들에게 최고의 일은 새로운 구단주를 찾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캐러거의 발언은 이미 팬들의 신뢰가 깨진 상황에서 더는 구단을 이끌지 말고 내려놓으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FSG는 2010년 리버풀을 인수해 어려운 상황에서 팀을 끌어올렸다. 2015년에는 위르겐 클롭 감독을 선임하며 팀이 전성기를 맞았고, 2018-19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이라는 성과를 냈다. 그러나 구단에 대한 지원이 부족했다는 평가와 함께 슈퍼리그까지 무산되면서 현재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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