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 참가 철회 발표' 맨유, 하루만에 주가 6%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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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유러피안 슈퍼리그(ESL)' 탈퇴를 발표하자 팬들은 환호했지만 투자자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맨유의 슈퍼리그 탈퇴 선언이 이뤄진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맨유의 주가는 전날 17.80달러에서 무려 6.03%나 급락한 16.22달러로 마감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슈퍼리그 참가가 무산되면서 맨유의 재정 악화도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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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슈퍼리그 탈퇴 선언이 이뤄진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맨유의 주가는 전날 17.80달러에서 무려 6.03%나 급락한 16.22달러로 마감했다.
슈퍼리그 참가가 발표된 19일 16.17달러에서 17.60달러까지 치솟은지 불과 하루 만에 다시 밑으로 곤두박질쳤다. 슈퍼리그로 인해 큰 수익을 벌어들일 것으로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아쉬움이 그대로 주가에 나타났다.
맨유는 슈퍼리그 참가를 선언한 직후 유럽축구연맹(UEFA)나 국제축구연맹(FIFA), 슈퍼리그에 포함되지 못한 다른 클럽 등으로부터 엄청난 반대에 시달렸다. 심지어 특히 축구팬들의 격렬한 저항이 슈퍼리그 탈퇴 선언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영국 현지언론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영국 축구팬의 80% 가량이 슈퍼리그 창설에 반대했다. 첼시 등 슈퍼리그 참가 팀들의 경기장 주변에는 팬들이 몰려들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반대하는 이들은 슈퍼리그가 유럽의 오랜 축구 문화와 역사를 해치는 일이라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철저히 경제논리로만 놓고 보면 슈퍼리그는 최근 엄청난 적자에 시달리는 빅클럽들에게 큰 수익을 안겨줄 비상구나 다름없었다. 과거 부채 없는 구단으로 유명했던 맨유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지난해 1분기에만 부채가 6400억원에 이르렀다.
투자자들 입장에선 맨유의 슈퍼리그 참가는 구단 재정을 정상화하고 이익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는 매력적인 카드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슈퍼리그 참가가 무산되면서 맨유의 재정 악화도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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