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독도' 표시한 서양 古지도집 발간.."독도 영유권 정당성 강화 자료"

나윤석 기자 2021. 4. 2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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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역사재단이 '동해'와 '독도(우산도)'를 명기한 18∼19세기 서양 고(古)지도를 수록한 '서양 고지도 속의 한반도, 동해 그리고 독도'를 21일 발간했다.

김종근 위원은 "서양 고지도에 이어 한국과 일본 고지도에 나타난 동해·독도 표기에 대한 연구를 수행 중"이라며 "내년 출간 예정인 지도집에 연구 성과를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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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 펠란이 제작한 ‘조선전도’에 동해라는 뜻의 라틴어 ‘MARE ORIENTALE’와 독도의 옛 명칭인 ‘Ousan(우산)’이 명기돼 있다.
프랑스 국립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라틴어본 조선전도’에 독도의 옛 명칭인 ‘Ousan(우산)’이 명기돼 있다.

동북아역사재단 ‘서양 고지도 속의 한반도, 동해 그리고 독도’ 발간

프랑스 국립도서관 ‘라틴어 조선전도’ 등 150점 수록

동북아역사재단이 ‘동해’와 ‘독도(우산도)’를 명기한 18∼19세기 서양 고(古)지도를 수록한 ‘서양 고지도 속의 한반도, 동해 그리고 독도’를 21일 발간했다. 지도 150점이 수록된 이 책은 “19세기부터 ‘일본해’ 표현이 국제적으로 정착됐다”는 일본의 주장을 반박하고 독도 영유권의 정당성을 강화하는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책에는 김종근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이 지난해 ‘라틴어본 조선전도’와 ‘조선전도’ 등이 수록됐다. 프랑스 국립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라틴어본 조선전도’와 미국 해군 펠란이 제작한 ‘조선전도’는 모두 김대건 신부(1821∼1846)가 포교를 위해 만든 지도를 모사한 것으로 동해라는 뜻의 라틴어 ‘MARE ORIENTALE’과 세종 때 확정된 이후 19세기 말까지 사용된 ‘Ousan(우산)’을 명기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지도집은 독도(우산도)가 18세기 이래 다양한 서양 고지도상에 ‘찬찬타오(Tchian-chan-tao)’ 및 ‘우산(Ousan)’이라는 이름으로 기재된 사례도 담았다. ‘찬찬타오’라는 명칭은 우산도(于山島)의 오기인 천산도(千山島)를 중국식으로 발음한 지명이다. 18세기 초 프랑스의 지도제작자 당빌이 청나라에서 작성한 ‘황여전람도’를 번역해 ‘조선왕국도’를 제작하며 처음 서양에 알려졌다. 이와 함께 동해 수역이 중국해, 동해, 동양해, 한국해, 일본 북해, 타타르해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려왔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지도들도 수록했다. 김종근 위원은 “서양 고지도에 이어 한국과 일본 고지도에 나타난 동해·독도 표기에 대한 연구를 수행 중”이라며 “내년 출간 예정인 지도집에 연구 성과를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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