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ISSUE] "축구는 팬을 위한 것"..EPL 선수들 의지는 확고했다

신동훈 기자 2021. 4. 2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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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선수들은 "팬이 없으면 축구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확실히 했다.

슈퍼리그 측은 19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유럽 12개 구단이 모여 새로운 대회를 창설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창단 클럽들은 새로운 리그와 축구 전반 발전을 위한 최상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다. 슈퍼리그 창설은 유럽 축구 경제 모델 불안정성에 기반해서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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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선수들은 "팬이 없으면 축구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확실히 했다.

EPL 빅6가 포함된 유럽 빅클럽 12팀을 중심으로 한 '슈퍼리그 창설' 발표는 축구계를 뒤흔들었다. 슈퍼리그 측은 19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유럽 12개 구단이 모여 새로운 대회를 창설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창단 클럽들은 새로운 리그와 축구 전반 발전을 위한 최상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다. 슈퍼리그 창설은 유럽 축구 경제 모델 불안정성에 기반해서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이후 엄청난 반발이 일어났다. (UEFA), 국제축구연맹(FIFA)는 물론이고 각국 협회들은 성명서를 내놓으며 슈퍼리그 측과 소속 팀들을 강력히 규탄했다. 정부 인사들까지 비난에 동참했고 강력한 규제까지 시행하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보였다. 현지 전문가들과 은퇴 선수들도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며 슈퍼리그 시행을 반대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저항을 보인 것은 팬들이었다. 특히 잉글랜드 팬들은 거리로 나와 각 홈 구장 앞에서 규탄 시위를 벌였다. 리버풀 팬들은 안필드에 걸려있는 지지 걸개를 내리고 비판적 문구가 담긴 것을 내걸었다. 맨유 팬들은 현수막을 통해 "R.I.P.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878-2021"라며 맨유의 결정을 지적했다. 첼시 팬들은 대규모 군중 시위를 불사했다.

현역 선수들도 목소리를 냈다. 케빈 데 브라위너(맨시티)는 "다음 세대 축구 선수들에게 계속 영감을 주고 팬들이 꿈을 꾸도록 하고 싶다"고 했다. 마커스 래쉬포드(맨유)는 "팬들이 없는 축구는 아무것도 아니다"가 새겨진 현수막을 SNS에 올렸다. 잭 그릴리쉬(아스톤 빌라)도 래쉬포드와 같은 문구를 남겼으며 카일 워커(맨시티)는 "축구는 팬을 위한 것"이라고 게시했다.

이외에도 수많은 선수들이 "팬이 먼저다"를 언급하며 팬들의 의견에 동조했다. 결국 EPL 빅6는 슈퍼리그 철회를 선택했다.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첼시, 아스널, 토트넘은 20일 각각의 공식 홈페이지에 "슈퍼리그에 참여하지 않겠다"라며 "잘못된 선택이었고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남겼다. 이에 선수들은 "아름다운 날이다, 다시 꿈꿀 수 있게 됐다"라는 공통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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