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명문 축구단 샬케 04, 30년만에 2부리그로 강등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명문구단’ 샬케 04가 30년 만에 2부리그로 강등됐다.

샬케는 21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빌레펠트의 슈코 아레나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아르미니아 빌레펠트에 0-1로 패했다. 샬케는 최하위인 18위(2승 7무 21패·승점 13)이며, 승강 플레이오프에 참가하는 16위 헤르타 베를린(6승 8무 14패·승점 26)에 승점 13 뒤진다. 바로 위인 17위 FC 쾰른(6승 8무 16패·승점 26)과도 13점 차가 나 꼴찌가 확정됐다. 샬케는 남은 4경기에 관계없이 다음 시즌엔 2부로 강등된다. 샬케는 1987∼1988시즌 1부리그 최하위에 그쳐 다음 시즌 2부로 강등됐고, 1990∼1991시즌 2부 우승을 차지해 1부로 승격한 뒤 30년 동안 1부에 머물렀다. 1904년 창단한 샬케는 7회나 독일리그 우승을 차지한 전통의 클럽. 독일축구협회컵(DFB 포칼)에서도 5차례나 우승했고, 1996∼1997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의 전신인 UEFA컵에서 정상에 올랐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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