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 다시 여는 美항공사들..유나이티드, 유럽 항로 추가

황원지 인턴기자 2021. 4. 2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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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사들이 신규 항로를 잇따라 신설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배포 속도가 빨라지면서 증가하는 여행 수요에 발맞추기 위해서다.

이처럼 항공업계가 항공노선 신설에 나선 건 백신 배포가 빨라지면서 민간여행 수요가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줌(Zoom) 등 화상회의 수단이 발전하면서 회의를 위한 출장 여행 수요가 줄어들었다는 것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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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사들이 신규 항로를 잇따라 신설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배포 속도가 빨라지면서 증가하는 여행 수요에 발맞추기 위해서다.

유나이티드 항공이 커지는 여행 수요에 발맞춰 유럽행 항공편을 추가했다.

20일(현지 시각)폭스뉴스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항공은 올해 7월부터 크로아티아, 그리스, 아이슬란드와 미국을 오가는 새로운 항공편을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세부적으로는 뉴저지의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EWR)에서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 국제공항(DBV), 버지니아의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IAD)에서 그리스 아테네 국제공항(ATH), 일리노이 주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ORD)에서 아이슬란드 케플라비크 국제공항(KEF)를 잇는 항공편이다. 각 항공편은 모두 정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앞서 델타항공도 지난달 신규노선을 9개 추가하고 20곳 이상의 휴가지로 직항편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몬트리올의 글래셔 파크나 와이오밍주 잭슨홀 행 항공편을 새롭게 추가하고, 알레스카행 항공편을 증편한다는 계획이다. 유나이티드 항공도 지난달 여름철에 24개 이상의 새로운 항공편을 신설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항공업계가 항공노선 신설에 나선 건 백신 배포가 빨라지면서 민간여행 수요가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정부는 4월 18일 미국 전체 성인의 절반이 적어도 한 종류의 코로나19백신을 맞았다고 발표했다.

자연스레 다가올 여름에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도 늘어나며 여행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TSA통계에 따르면, WHO가 공식적으로 판데믹을 선언한지 꼭 1년이 되는 지난 3월 11일부터 미국 전역 공항에서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승객의 수는 계속해서 10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요가 급락했던 것을 고려하면 눈에 띄게 개선된 것이다.

유나이티드 항공의 국제네트워크부문 부사장인 패트릭 퀘일은 "전세계 국경 문이 열리기 시작하면서, 오랜 기간 기다려온 여행객들의 수요가 치솟고 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다만 항공사 수익의 절반을 차지하는 기업 고객들의 항공수요 회복은 갈길이 멀어 보인다. 무디스 투자 서비스는 비즈니스 여행의 10%에서 30%정도는 빠른 시일 내에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줌(Zoom) 등 화상회의 수단이 발전하면서 회의를 위한 출장 여행 수요가 줄어들었다는 것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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