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은 나의 것' 파죽 3연승 포항, '기동타격대 시즌 2' 가능할까

류동혁 2021. 4. 2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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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경기력이 좋진 않았다.

수원FC는 결정적 2~3차례 골 찬스가 있었지만, 포항 강현무 골키퍼의 신들린 듯한 선방과 불운으로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그는 "일단은 선수들의 위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한계가 있을 것이다. 아무래도 최전방 타쉬와 송민규의 호흡, 2, 3선의 유기성에서 문제가 있다. 때문에 수원FC에게 많이 고전했다. 경기를 치를수록 좋아질 것이고, 더 강해질 것"이라고 했다.

포항의 경기력은 아직 완전치 않지만, 성과가 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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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전에서 결승골 작렬한 송민규의 포효장면.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 김기동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솔직히 경기력이 좋진 않았다. 하지만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냈다. 지난 시즌 포항의 특징인 '위기가 곧 기회'라는 공식이 또 다시 실현되고 있다.

포항은 3연승. 수원 FC를 1대0으로 잡아냈다.

경기내용은 좋지 않았다. 전반 1분 이기혁의 인터셉트에 의한 강력한 왼발 슛이 골 포스트를 때리는 등 전반 내내 고전했다. 수원FC는 결정적 2~3차례 골 찬스가 있었지만, 포항 강현무 골키퍼의 신들린 듯한 선방과 불운으로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김기동 포항 감독은 경기 중 전술의 유연함을 가미했다. 전형적 스트라이커 없이 이승모, 크베시치 투톱을 기용했지만, 공격진은 엉켰다. 그러자 후반전 투입 예정이었던 타쉬를 투입하면서 공격의 틀을 재정비했다.

또, 수원FC의 총공세가 이어진 후반 중반 회심의 공격카드 고영준을 투입하면서 흐름을 180도 바꿨다. 고영준의 빠른 스피드와 돌파로 중원을 장악하기 시작했고, 결국 크로스에 의한 송민규의 헤더 결승골로 극적 승리를 거뒀다.

개막 2연승, 이후 6경기 무승. 다시 3연승이다.

우여곡절이 많았다. 척추 라인이 모두 교체된 뒤 강력한 공격력으로 인천과 강원을 잡아냈다. 하지만, 수비 불안이 발목을 잡았고, 3월21일 성남전에서는 송민규의 퇴장악재와 1대2 역전패의 뼈아픈 기억도 있었다.

단, 김기동 감독은 팀을 빠르게 정비했다. 수비 라인을 점검했고, 선수들과 대화를 통해서 부족했던 전체적 수비 응집력을 올렸다. 최근 3경기에서 단 1실점.

김 감독도 자신의 구상했던 플랜을 수정했다. 그는 '타쉬와 크베시치의 컨디션이 아직까지도 정상이 아닌 상황에서 시즌 전 구상했던 축구를 선수들에게 맞게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 계속 고집하면 선수들도 힘들고 나도 힘들었기 때문에 부작용이 더 많았다"고 했다.

김 감독의 축구는 강한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이 기본적 틀이다. 단, 선수들이 좀 더 편하고 위력을 발휘하기 좋은 포지션 변화를 시도했다. 타쉬의 경우, 최전방이 아니라, 약간 2선으로 처지면서 최전방과 2선을 동시에 넘나드는 포지션으로 변경한 것이 대표적 예다.

즉, 이같은 유연한 전술변화와 수정이 포항의 빠른 반등의 기틀이 되고 있다. 또 섬세한 선수단 관리도 있다.

수원FC전 승리의 일등공신은 고영준이었다. 후반 조커로 들어가면서 흐름을 완전히 바꿔놨다. 김 감독은 수원FC와의 경기가 끝난 뒤 "고영준은 최근 2경기에서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실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뒤 다소 풀어지는 모습이 있었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 시간을 잘 보내고 돌아온 것 같다"고 했다.

아직 포항은 부족한 부분이 많다. 김 감독도 인정한다. 그는 "일단은 선수들의 위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한계가 있을 것이다. 아무래도 최전방 타쉬와 송민규의 호흡, 2, 3선의 유기성에서 문제가 있다. 때문에 수원FC에게 많이 고전했다. 경기를 치를수록 좋아질 것이고, 더 강해질 것"이라고 했다.

지난 시즌 막판 포항은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팀을 완성했고, 정규리그 3위의 예상 밖 호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일류첸코, 팔로세비치, 최영준, 김광석, 하창래 등 중앙 라인이 모두 빠져 나갔기 때문에 팀을 다시 만드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포항의 경기력은 아직 완전치 않지만, 성과가 나고 있다. 과연, 지난 시즌에 이어 '기동타격대 시즌2'가 가능할까.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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