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한반도 평화·번영, 우리가 가야할 길은 분명"

"남북교류협력, 지자체 중요 기능으로 자리매김할 것"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1년도 제1차 지자체 남북교류협력 정책협의회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2021.4.2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1일 한반도 평화·번영을 위해 "우리가 가야할 길은 분명하다"며 남북관계 복원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지방자치단체 남북교류협력 정책협의회에 참석, 현재의 남북관계에 대해 "분명 녹록지 않고 쉽지도 않다. 한반도 평화·번영의 길에 많은 도전이 남아 있고 한반도 정세를 둘러싸고 많은 불확실성도 존재한다"면서 "그러나 우리가 노력하기에 따라 새로운 남북관계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가야할 길은 분명하고, 그 길을 우리가 열어가야 하는 점도 분명하다"면서 "통일부는 올 상반기에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하반기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본궤도에 진입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그 길이 열릴 것이란 희망 또한 확실하게 견지하고자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지자체의 지속적인 남북관계 교류협력을 지원하면서 지자체와 함께 남북관계를 풀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자체와 지방분권 확대는 거역할 수 없는 시대 흐름"이라면서 "지자체의 역할과 책임은 보다 확대될 것이고, 그 과정에서 남북교류협력도 지자체의 중요한 기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자체의 교류협력 기반을 단단히 다지고 보건·의료, 재해·재난, 기후·환경 등 생명안전 공동체 영역으로 평화 공동체를 향한 개발협력으로 발돋움하는 새로운 장을 함께 준비해야 할 시간"이라면서 "통일부와 지자체가 지혜와 의지를 모아 당면한 문제를 개선하고, 긴밀히 소통·협력하면 지자체의 남북교류협력에 새로운 지평을 함께 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멀리가려거든 함께 가라, 푸른 숲이 되려거든 함께 서라'는 격언을 인용, "통일부와 지자체가 남북이 상생하는 숲을 만드는 길에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 걸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somangchoi@news1.kr